변호사 일을 하다보면 고객 여러분으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종종받게된다.
지난 3월에는 고객으로부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장문의 이메일을 받았다.
그 고객은 이멜을 통해 “저의 할아버지가 생전에 못 이룬 소원을 이루게 도와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5년이란 시간을 거쳐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이제 나를 기다리는 나의 아름다운 인생 여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케이스는 1992년에 애초 다른 변호사가 맡았던 케이스로 몇몇 변호사를 거쳐 2016년에 필자에게 맡아달라고 요청이 들어와 맡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다른 변호사의 손을 거친 케이스는 잘 맡지 않지만 사정이 딱해 돕기로 했다.
이 케이스는 필자가 맡기전에 이미 나의 고객이 상대방에게 수십만달러의 피해 보상을 해야한다는 법원 판결이 난 후 상대측이 할아버지의 부동산을 차압해 보상액을 챙기려고 하던 중에 할아버지가 필자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었다.
할아버지는 필자에게 케이스를 맡긴 후 필자와 일을 진행하다 2017년 세상을 떠나셨고 손녀가 고객이 되어 필자와 필자의 법률회사 변호사들이 한팀이 되어 6개의 법정 이슈들이 실수로 판단되었다고 주장하며 항소했다.
수년간 우리측 변호사들은 항소 법원의 판사들로 하여금 이 판결을 다시 분석하도록 몰아부쳐 결국 지난해 2020년에 상대측의 법원 판결을 무효화하는 판결을 이끄어 내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우리 고객은 할아버지가 못 이룬 소송을 승리로 이끌며 생전에 할아버지가 아끼고 사랑했던 주택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할어버지의 뜻을 이어 소송에 참여했던 그 손녀는 소송이 마치고 할아버지의 집에서 거주하기로 했다고 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장문의 이 메일을 보내 온 것다.
그 메일을 보며 필자 역시 고객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게 되었다.
필자를 비롯한 우리 법무팀을 믿고 할아버지의 유지를 끝까지 지켜가고자 노력한 손녀의 의지와 믿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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