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민들이 느끼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한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대부분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호전되어 가고 있으며, 주 정부의 방역 행정이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SMS리서치의 주도로 지난 5월18일부터 26일에 걸쳐 하와이 주민 총 4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주 정부의 지역사회 경향조사에 반영되었다.
오차율 5%, 신뢰도 95%이며, 2019년 미 인구조사국 정보를 바탕으로 각 질문에 대한 응답 비율이 산정되었다.
자쉬 그린 부지사는 설문조사 결과에 동의하며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에 다가가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린 부지사는 하와이 주의 백신 보급률이 전미 최고 수준이며 조만간 데이빗 이게 주지사가 일상생활 복귀를 향한 새로운 지침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와이 주 감염 현황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6월2일 신규 감염자는 25명이고 사망자는 없었다.
설문조사에서 주 정부의 방역 지침을 지지하는 응답은 67%에 달했다.
반대는 23%, 모르겠다는 응답은 10%였다.
유행병학자 루스 베싱거 박사는 주 정부의 보수적인 방역 지침이 감염자 수를 통제하는 데에 유효했다고 분석했다.
주 정부의 방역 행정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주민들의 의견은, 정부 지지자 비율이 절반 이하였던 작년 10월 설문조사에 비해 증가했다. 당시에는 감염자 수가 하루에 거의 100명에 육박했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64%는 나아지고 있다고 답변했고, 13%는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답변했다.
나빠지고 있다고 응답한 주민은 12%였다.
작년 8월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1%가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답변했다.
감염 위험을 걱정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18%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변하여, 작년 8월 조사 당시 44%보다 대폭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고령층이 좀 더 정부 행정과 현 상황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 정부의 방역 행정이 올바른 방향인가에 대해 70세 이상 연령은 83%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18-24세 연령은 47%만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현재 코로나19 상황도 70세 이상은 71%가 호전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18-29세 연령은 49%만이 호전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연수입 10만 달러 이상 주민은 72%가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응답했고, 5만 이하 주민은 45%가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인종별로 주 정부 행정에 지지를 보내는 비율은 일본계 79%, 필리핀계 76%, 백인계 69%, 중국계 68% 순으로 나타났다.
오직 하와이 원주민 계만 절반 이하의 지지율을 보였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는 가족 구성원이 4인 이상인 주민과 30-49세 연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바이러스 감염 우려는 하와이 토박이 주민의 경우 20%의 비율을 보인 반면, 하와이 거주 연수 5년 이하의 주민의 경우 7%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