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립 병원 증축병동 8월부터 운영 시작

카네오헤 주립 병원(Hawaii State Hospital)의 증축 병동이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주 정부는 총 공사비 1억6,000만 달러를 들여 144개의 병상을 갖춘 최신식 병동을 마련했다.

수백 대의 보안 카메라, 환자와 직원 승강기 분리, 정신과 환자가 스스로를 다치게 하지 않도록 고안된 고무 재질 장비 등, 환자의 편의를 고려한 설계가 돋보이며, 특히 고위험군 정신과 환자를 위한 1인실도 준비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재판을 기다리는 용의자를 위한 병동도 구비되어 있다.

재판에 나서기 전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예행 연습을 할 수 있는 가상 재판소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새 병동의 또 다른 설립 목적은 재활 치료이다. 우선 코올라우 산과 카네오헤 만의 빼어난 경관이 눈에 들어온다.

병동 근처에는 테니스와 농구 코트가 설치되어 있고, 레크리에이션 공간이나 식사 공간이 마련되어 환자들의 단체 생활 적응을 도울 전망이다.

주립 병원에 따르면, 환자 대부분은 무숙자 출신이며, 90%는 약물 중독에 의한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다.

많은 환자들이 어릴 적 경험 혹은 무숙자로 겪은 경험으로 정신적 외상(Trauma)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립 병원의 정원은 202명이지만, 특별 면허를 발급 받아 238명까지 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

그간 많은 환자 수로 인해 재활 혹은 교육 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 바 있다.

이번 신축 병동 완공으로 인원 조절에 다소 여유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