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봉린 교수 인터뷰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은 육체와 혼 그리고 영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육체와 혼은 죽으면 소멸되지만 영은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어 영생을 살게 되지요.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온전한 행복을 누리는 존재로 살 수 없어요, 어려움에 처했을때 우리가 더 간절하게 하나님을 찾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50여년간 미국과 한국, 싱가폴, 대만 등지의 신학대학 교단에서 목회자와 선교사를 양성해 온 노봉린(사진 85) 교수가 6월6일 오전10시 호놀룰루 한인장로교회에서 은퇴식을 앞두고 본보를 찾아 동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이다.
노 교수는 1935년 평북 선천에서 출생해 한국전쟁에 선친을 여위고 홀어머니의 눈물의 기도속에 서울대 철학과 1년을 마친 후 단돈 50달러를 갖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시카고 소재 위튼칼리지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세인트루이스 소재 신학대학에서 목회학 석박사를 과정을 마친 노 교수는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수로서 반세기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시카고 유학생 시절 하와이 출신 중국계 신부를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2000년부터 하와이 유일의 신학교 AGST-Pacific 에서 한국을 비롯한 다국적 목회자들을 양성해 온 노 교수는 영어와 한국어 이중언어 구사 교수로서 이민사회 한인 목회자 양성은 물론 한국내 목회자들의 석박사 취득을 지도하며 해외 선교사 양성에 앞장서 왔다.
현재 한국에서 해외에 파송한 선교사는 170여개국에 2만8,000여명으로 이들 선교사들이 해외에서 성공적인 선교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파송 국가에서 비교적 비자발급이 쉬운 교육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목회학 박사학위가 큰 도움이 되는데 노 교수는 이런 자격을 갖춘 해외선교사들의 양성을 위해 헌신해 왔다고 한다.
2003년 한인기독교회의 교인으로 등록한 노 교수는 “은퇴 이후에도 여전히 분주한 일정을 보내야 한다”며 ‘은퇴교수’로서 알려지는 것을 꺼린다.
그동안 노 교수는 10여권의 영문판 종교서적을 집필한데 이어 최근에는 아시아에 세워진 1,300여개교 신학교의 활동을 토대로 영문판 ‘아시아지역 교회역사’를 집필 중으로 올해 말경 필리핀과 인도에서 출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