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주립대 조기교육연구소(NIEER)의 2020년 프리스쿨 연감(State of Preschool Yearbook)에 의하면 하와이 주 프리 킨더가든의 교육의 질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 4위 수준에, 학생 한 명에게 투입되는 운영 자금은 연 9,886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2019-2020학년도 4세 어린이 등록률은 4%로, 단 679명 만이 학교에 나온 것으로 집계되었다.
미국 44개 주와 워싱턴 DC, 괌에서는 4세 어린이의 프리스쿨(preschool) 등록률이 평균 34%에 달하고 있다.
하와이 주는 조기교육연구소가 요구하는 열 가지 항목을 모두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 학력과 교사 연수, 교육 과정, 1대 10의 교사와 학생 비율, 시청각 및 건강 관리, 교실 개선, 자료 수집 등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주 정부 조기교육행정과(EOEL)는 공립학교와 하와이 주립대 교육대학의 공헌이 크다고 밝혔다.
조기교육행정과는 지난 2015년 주내 미취학 아동의 학업을 돕기 위해 설립되었다.
6년이 지난 지금 프리 킨더가든은 주 전역 34개 공립학교에 걸쳐 37개 교실을 갖추고 있다.
프리 킨더가든은 주로 교육 서비스가 충분하지 못하거나 저소득층 지역을 대상으로 수업을 전개해 왔으며, 졸업생의 96%가 모든 영역에 걸쳐 학업 성취도를 달성 혹은 초과 달성한 것으로 자체 집계되고 있다.
카일루아의 케올루 초등학교 게이 콩 교장은 교육시설이 부족한 지역 아이들을 위해 프리 킨더가든 도입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교육 기회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어휘 습득에서 큰 차이가 날 수 있을 뿐더러 유치원에 들어간 후 적응력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
콩 교장은 또한 주 정부 조기교육행정과의 정기적인 교사 훈련 과정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칭찬하며, 교사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고 밝혔다.
또한, 프리 킨더가든이 단순한 놀이방으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지만 아이들의 발달을 위해 매우 중요한 교육 과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대략 4,000명에 이르는 하와이 주의 3, 4세 어린이들은 연방 정부 기금으로 진행되는 공립 헤드스타트 어린이집(Head Start)에서 취학 전 교육 과정을 거친다.
애니 E 케이시 재단의 2020년 보고서(2020 Kids Count Data Book)에 따르면 하와이 주 공립과 사립 프리스쿨을 모두 합하면 3, 4세 어린이 등록률은 47%까지 올라, 전미 평균 48%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 주의 프리 킨더가든의 등록률이 낮은 이유로는 주 헌법이 거론된다.
주 정부 자금을 사교육 지원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있는데, 현행 법 상
프리스쿨이나 탁아소도 사교육으로 간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 의회에서는 5세 이하 미취학 어린이의 교육 지원과 교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아 나갈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주 하원 교육위원회 위원장 저스틴 우드슨 의원이 발의한 하원법안 HB 1362가 4월22일 하원 교육위원회에서 가결되었다.
HB 1362는 자격을 갖춘 지원자에게 유아교육 관련 학위 혹은 자격증 수업과정을 하와이 주립대에서 유급으로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다만, 지원자는 학위 혹은 자격증 취득 후 적어도 2년 동안 관련 업종에서 종사해야 한다.
우드슨 하원의원은 그간 하와이 교육계가 어린이들을 위해 노력해 온 날들을 언급하며, 이번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하와이 어린이들을 위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