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본토 발 하와이 관광객 꾸준한 증가세

하와이로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관광산업 데이터 분석 기업 STR이 4월21일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하와이 주의 3월 호텔 객실 점유율은 43%로 지난 1월 23%와 2월 31%에 이어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와이안 항공은 4월21일 텍사스 오스틴 직항편 취항을 발표했다.

두 달도 안 되는 기간 벌써 네 번째 새 노선이다.

하와이안 컬쳐센터는 4월26일 운영을 재개하며 새로운 상품을 내 놓는 등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작년 10월15일 시작된 주 정부의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는 2021년 4월20일까지 약 267만 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201만 명은 방문객으로 집계되고 있다.

4월1일부터 20일까지 방문객 39만6,949명을 포함하여 총 48만5,021명이 하와이에 상륙했다.

4월20일 현재 7일간의 일일 평균 방문객 수는 2만2,815명에 이르고 있다.

옴니트랙은 2월부터 4월에 걸쳐 하와이 방문객을 대상으로 1/4분기 여행 현황 조사(TravelTrakAmerica)를 실시하고 있다.

응답자의 14%는 향후 2년 이내에 다시금 하와이를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여 작년 동기 11%보다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옴니트랙은 하와이 주가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에 이어 전국에서 5번 째로 인기 있는 여행지라고 전했다.

작년에는 상위 4곳과 콜로라도와 네바다에 이어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옴니트랙과 하와이안 항공 양측 모두 코로나19가 완전히 제어될 때까지 관광산업의 완벽한 회복은 힘들 것이라고 예측하면서도, 미국 여행시장이 당초 예상보다는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와이안 항공은 최근 탑승률이 70에서 80%까지 다다르는 날도 있다고 밝히며 관광산업이 확실히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오스틴 직항 편을 비롯하여 새 노선의 취항으로 운항 노선이 지난 2019년의 75-85%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와이안항공이 준비하는 새 노선은 호놀룰루 출발 캘리포니아 온타리오와 플로리다 올란도, 캘리포니아 롱 비치, 마우이 출발 피닉스 등이 있다.

이 밖에 마우이 출발 라스베가스 노선도 운항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어리즘 오소리티가 4월에 발표한 여행사 예약 추이(Travel Agency Booking Trends) 보고서에 따르면, 미 본토 고객들의 2020년 3/4분기 예약 건수는 2019년 동기에 비해 현저히 낮았지만, 2020년 4/4분기 하와이 행 예약 건수는 2019년 동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어리즘 오소리티는 현재 세계 각국의 여행 규제로 인해 외국인 방문객을 유치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5월부터는 미 본토 고객을 겨냥하여 방문객 유치 사업을 펼쳐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