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 이웃들 ‘아동학대’ 잘 살펴야

학대 아동지원 비영리 단체 FCJC오아후 지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기간 아동 학대 신고 건수는 눈에 띄게 줄어 들었다.

그러나 FCJC는 신고 건수 감소가 실제 아동 학대 건수 감소를 의미하지는 않고, 비대면 수업이 시작된 후 선생님의 눈이 닿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며 제대로 된 확인 작업이 어려운 상황임을 강조했다.

FCJC는 이런 때일수록 지역사회 모두가 나서서 주변의 아이들을 더욱 잘 살피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FCJC의 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 성 학대 신고는 2019년 보다 206건 적었고, 신체 학대도 362건 적게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1,000여 명의 아동 학대 신고가 들어오지만 2020년에는 유난히 적었던 것으로 집계되었다.

FCJC는 학대 사실을 밝히는 아동은 10%에 지나지 않는다는 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실제 학대 건수는 신고 건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FCJC는 대략 여아 4명 중 1명, 남아 6명 중 1명이 18세 이전에 성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FCJC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노트북 115대와 책가방 282개를 비롯하여 음식과 옷가지 등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지원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