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을 맞아 미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몰려 들며 렌터카 물량이 수요를 감당 못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놀룰루에서는 일반 승용차 하루 임대료가 500달러, 지붕개방형 컨버터블 차량은 하루 1,000달러에 이르는 등 가격이 매우 오른 상태이다.
마우이도 토요타 캠리 하루 임대료가 700달러 선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하루 50-60달러가 보통이었지만 어느새 10배 이상 폭증했다.
하와이 주립대 관광산업경영대(TIM) 제리 아그루사 교수는 관광산업이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 찾아온 영업 기회라고 설명하며, 손님이 있을 때 최대한 이윤활동을 추구하고자 하는 각 업체들의 움직임이 가격 상승의 또 하나의 요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아직 상륙 후 격리의무가 부과되는 카우아이의 경우 하루 임대료는 100달러 안팎으로 큰 폭의 가격 상승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렌터카 업계는 수요 급감으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