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해군 기지(바버스포인트)로 사용되어 오던 카폴레이의 칼라엘로아 지역이 주택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칼라엘로아 지역은 1999년 기지를 폐쇄하며 공터가 되었고, 2009년 기지 부지 중 약 540에이커 땅이 부동산 기업 헌트에 매각되었다.
이 중 30 에이커가 부동산 개발사 젠트리 홈스에 매각되어 주택 개발이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부지는 바버스 포인트 초등학교와 코스트코, 하와이 원주민 토지국의 태양광 발전소로 둘러 쌓인 지역이다.
헌트 사는 3월3일 하와이 지역개발공사(HCDA)에 사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젠트리 홈스 사의 이번 주택지 개발은 그간 버려진 땅으로 인식되어온 해당 부지에 지역 주민을 위한 장소를 마련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젠트리 홈스 사는 주택 가격을 대략 50만에서 70만 달러 사이로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CDA의 규정에 따라 부지의 개발 바닥면적 20%는 호놀룰루 연간 소득 중간 값의 최대 140%에 해당하는 주민들을 위해 배정되어야 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4인 가구 17만6,260달러이다.
나머지 주택 가격은 시장 가격보다 다소 낮게 산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젠트리 홈스 사의 구상에 의하면, 174가구의 콘도와 150가구의 단독주택이 들어서며, 침실은 2-4개 사이로 마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는 공원과 의료시설도 들어선다.
현장 작업은 내년부터 시작되며, 허가 취득 등 계획대로 일이 진행 될 경우 이르면 2023년부터 주택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1968년 설립된 젠트리 홈스 사는 주로 오아후에서 주택지를 개발해 왔다.
에바 바이 젠트리와 와이피오 젠트리를 포함하여 약 1만4,000채의 주택을 공급해 오고 있다.
마카킬로/카폴레이/호노카이 주민회 관계자는 교통량 증가와 칼랄레올라 공항 인근이라는 점에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지역 주민을 위한 주거지가 늘어난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헌트 사는 칼랄레올라 지역 540에이커 부지에 4,000가구의 주택과 소매상점, 경공업단지, 여가 시설을 개발하는 기획을 2013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버려진 군 막사 건물을 100가구의 임대아파트로 전환하고 2017년 상수도와 폐수 처리 시스템을 인수하는 등 개발을 이어갔다.
현재 대략 70개 기업과 500여 명의 직원이 헌트 사가 개발한 지역으로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트 사는 하와이의 군용 주택 개선 및 확장에 대한 보상으로 칼랄레올라 지역 부지를 획득했다.
칼랄레올라 공항을 포함한 군 기지의 나머지 3,700에이커는 주와 시 정부에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