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폭풍으로 백신 수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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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본토에 기록적인 한파가 들이 닥친 가운데,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백신 보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주도 예정된 물량이 지연되면서 접종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 처했다.

주 보건국은 2월16일 1만4,200개의 모더나 백신 미수급에 이어, 17일에는 모더나 백신 1만3,500개, 화이자 백신 9,750개의 지연을 발표했다.

도합 3만7,450개의 백신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

롱스드럭에 배정될 예정이었던 4,400개의 물량도 지연되고 있다.

2월17일 현재 확보한 물량은 화이자 9,750개와 모더나 500개 등 도합 1만250개인 것으로 전해진다.

물량 수급에 차질을 빚음에 따라 백신 접종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호놀룰루 제2번 부두와 블레이스델 콘서트 홀에서 시행 중이던 대량 보급도 물량 수급이 확인될 때까지 전면 중지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월17일 신규 감염자와 사망자는 29명과 1명으로 각각 누적 2만6,935명과 427명에 이르고 있다.

섬 별 감염자 수는 오아후 16명, 마우이 10명, 빅아일랜드 1명, 주외 감염 2명으로 보고되었다.

하와이 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추이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7일간의 일일 평균 감염자 수와 감염률은 각각 47건과 1%로 떨어졌다.

7일간의 일일 평균 입원환자 수도 작년 8월1일 이후 최저인 45명을 기록 중이다.

2월16일 시점에서 입원환자는 39명에 불과했다.

자쉬 그린 부지사는 매우 괜찮은 상태라고 반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2월17일 보건국의 발표에 의하면 현재까지 보급된 백신은 총 26만8,428개로, 하와이 인구의 약 12.5%가 적어도 한번 접종을 끝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연방정부 소관이 아닌 하와이 주 소관으로 대중에 보급된 백신은 24만9,390개로 71%는 첫 접종, 29%는 두 번째 접종이었던 것으로 보고되었다.

연방정부로부터 확보한 백신 누적량은 총 31만5,900개로 하와이 주 소관으로 대중에 배포된 비율은 약 79%이다.

그린 부지사는 만일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의 백신이 승인된다면 3월1일까지 35만개, 4월1일까지 60만개, 5월1일까지 85만개의 백신을 누적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호놀룰루에서 대량 백신 보급이 이루어지고 있는 제2번 부두는 현재 예약 접수를 전면 연기한 상태이다.

2월16일 당일 1,660건의 접종이 보고 되었고, 누적 5만6,641건을 기록하고 있다.

대기 중인 사람은 2만351명에 이른다.

퀸즈병원의 블레이스델 콘서트홀은 누적 5만5,244건, 대기 1만9,835건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의료보험회사 카이저는 2월17일 모아날루아 병원과 나나이케올라 클리닉에서 수백 건의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나나이케올라 클리닉은 2월18일부터 20일까지는 오전에만 운영되며, 2월 넷째 주부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된다.

카이저 관계자는 아직까지 백신 수급에 큰 영향은 없다고 밝히며 이틀 남짓 남은 2월 셋째 주 남은 기간까지 수백 건의 예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저가 접종한 백신은 대략 3만3,000개에 이르고 있다.

현재 하와이 주 백신 보급 단계는 1-B이며, 75세 이상 고령의 어르신과 최 일선 필수업종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고령 어르신의 약 55%가 접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65세 이상의 어르신과 건강취약계층의 접종 단계인 1-C는 올 봄에 실시될 예정이다.

오아후의 2월17일 일일 평균 감염자 수와 감염률은 각각 33명과 1.2%로 제3단계 진입 기준인 50명과 2.5%이하를 충족했다.

2월24일 한번 더 기준을 충족할 경우, 25일부터는 3단계로 진입하게 된다.

2월17일 평균 감염자와 감염률을 섬별로 살펴보면 카우아이는 아예 없었고, 빅아일랜드 2명과 0.5%, 마우이는 11명과 2%를 기록하여 현저히 줄어든 모양새를 보였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810명이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의하면, 코로나바이러스 과거 감염 여부와 감염 후 증상 발현 여부에 관계 없이 모든 사람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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