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트(HTA)의 연말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베케이션 렌탈 객실 점유율이 작년 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9월 베케이션 렌탈 객실점유율은 8.8%에 불과했지만, 10월 22.7%를 시작으로 11월 31.6%, 12월 40.5%로 점유율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20년 베케이션 렌탈의 총 객실점유율은 42.8%로, 2019년 74.2%보다는 감소했지만, 4/4분기에서 반등을 이루어냈다.
한편, 2020년 호텔의 총 객실점유율은 37.1%로 2019년 80.8%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베케이션 렌탈 객실점유율 증가의 요인으로 객실 감소가 제기되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렌탈 사업을 접는 업자가 많아 물량 자체가 줄어들었기에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올라갔다는 것.
HTA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베케이션 렌탈 물량은 39.6% 감소했으며, 숙박일(unit night)로 계산하면 무려 600만 박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케이션 렌탈의 평균 일일 숙박료는 2019년 290달러에서 작년 238달러로 18% 감소했다.
호텔은 2019년 283달러에서 작년 267달러로 6% 감소했다.
2020년 베케이션 렌탈 숙박료가 가장 비쌌던 곳은 297달러의 카우아이였으며, 293달러의 마우이, 188달러의 빅아일랜드, 184달러의 오아후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섬 별 객실점유율은 오아후와 마우이 42.4%, 빅아일랜드 44.6%, 카우아이 41.5%로 나타났다.
오아후 베케이션 렌탈은 코로나19 상륙 이후 전면 금지되었다가 작년 10월 말 영업 재개가 승인된 바 있다.
이웃섬에서는 작년 6월 중순부터 영업 재개가 승인되었다.
베케이션 렌탈은 의무격리를 이행하는 방문객에게는 임대가 불가하지만, 작년 12월 마우이 카운티는 이웃섬 여행객에 한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베케이션 렌탈에 머물 수 있도록 규정을 조정했다.
이번 HTA보고서는 베케이션 렌탈 데이터 기업 트렌스페어렌트 인텔리젠스(Transparent Intelligence Inc)가 편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아울러, 베케이션 렌탈은 주택이나 콘도 등 일반적인 거주용 건물을 숙박용으로 단기임대하는 형태를 의미하며, 집계에 일부 불법적인 임대 형식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