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업계 회복 조짐 불확실
대한항공, 2월까지 운항 중단
올 3월부터 하늘 길이 막히며 방문객들의 발길이 중단된 하와이 관광업계는 하루 평균 7천여명에 달했던 방문객들이 세자리 수로 급락했다.
10월15일 이후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를 시행하며 미 본토는 물론 일본시장을 개방했다.
그러나 일본시장의 경우 일본 정부의 국내 관광증진 정책으로 인해 일본 내 여행업계가 해외관광으로 눈을 돌리기에는 내년 후반기나 되어야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일본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할레쿨라니 호텔 계열사 할레푸나 호텔이 내년 3월까지 호텔 영업 중단을 발표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할레푸나 호텔 방지훈 세일즈 마케팅 이사는 “10월15일 이후 주 내 대부분의 호텔들이 영업을 재개했지만 대대적인 내부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지난 연말에 재 개장한 바 있는 할레푸나 호텔은 내년 3월까지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본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5성급 할레쿨라니 호텔 역시 내년까지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 이사는 “하와이 해외관광시장 가운데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마켓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시장이 회복 되더라도 하와이를 찾는 방문객들의 관광 패턴은 예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투숙객들의 호텔 방역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투숙객들에게 신뢰를 얻는 방역시스템이 호텔의 또 다른 부가가치를 높여 줄 것으로 예상했다.
방 이사는 “지난 30여년 하와이 관광업에 종사하며 IMF 경제위기와 이라크 전쟁, 뉴욕의 911 사태 등으로 관광업이 위기를 맞았지만 코로나 19 사태는 전 세계 여행업계를 초토화 하며 예측을 불허한다”며 “그러나 다행히 코로나 백신이 상용화 되고 여행이 어느 정도 개방이 된다면 하와이의 경우 “한국관광시장이 가장 빠른 회복 조짐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기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 동안 경험 상 경제적 위기 타계를 위해 하와이 관광업계가 제공하는 파격적인 관광 상품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시장이 한국시장이었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최근 백신 보급이 현실화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국의 ‘참 좋은 여행사’가 지난 달 23일부터 5일간 실시한 ‘희망을 예약하세요’ 해외여행상품 온•오프라인 예약을 받은 결과 6,000여명의 예약이 사전 마감되어 100억 대박을 쳤다는 것.
그러나 하와이 한인여행업계는 “한국의 자가격리가 풀리기전까지는 한국시장 수요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하며 “하늘 길이 막혀 있는 현 상황에서 내년 3월까지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월 말부터 하와이언항공이 주 1회 인천 노선 운항을 시작 했지만 탑승객은 두 자리 숫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진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작업이 한창인 대한항공은 내년 2월까지 호놀룰루-인천 노선 운항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