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회관 떡국잔치 코로나 19도 못 막아

29년 역사 이어 가기로

서라벌 회관(대표 이상철)이 사반세기 이어오고 있는 새해 아침 무료 떡국잔치가 내년에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주민들은 내년이면 29년째 서라벌회관에서 제공하는 무료 떡국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며 새해 첫 날 아침을 맞게 된다. 서라벌회관의 ‘떡국잔치’는 다민족사회 하와이 주민들의 세시풍속으로 자리한지 오래다.

그러나 올해에는 코로나 19 한파로 요식업계도 직격탄을 맞으며 문을 닫는 업소들이 늘고 있어 과연 서라벌회관이 내년에도 무료 떡국잔치를 개최할 것인가에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졌고 본보에도 문의 전화가 걸려 오곤 했었다.

이에 이상철 대표는 “솔직히 올해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 고민도 많았지만 서라벌회관이 존재하는 한 무료 떡국잔치는 그 맥을 이어갈 것”이라며 “문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식당 출입이 제한되어 있어 예년과는 달리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지 못할 것”을 우려했다.

아울러 서라벌회관이 무료 배부하는 달력도 올해에는 물류대란으로 수송이 늦어지며 연말연시에나 고객들에게 배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