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보건국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11월 하와이 방문객의 양성 판정률이 10월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 시행 이후 무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국은 11월24일 보도에서 방문객의 11월 양성 판정률이 13%였다고 밝히며, 10월 양성 판정률 3%를 크게 상회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11월 방문객 감염자 수는 2,131명으로 10월 2,600명보다 수 자체는 줄었다.
그러나, 여행객 총 수가 줄어들며 감염자 수가 도드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11월24일 신규 감염자 수는 61명으로 보고되어, 누적 확진을 1만7,393명으로 갱신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여전히 233명을 유지했다. 주 내 치료 중인 환자는 1,313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보건국은 10월15일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가 시행된 이후,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적관리를 진행해 왔다.
보건국은 비록 11월 방문객 감염자 비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 내 바이러스 확산은 여전히 주민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부분이 크다고 설명하며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카운티 별로 감염자 중 여행 관련 비율을 살펴보면 빅 아일랜드가 23%, 마우이가 6%, 호놀룰루가 10%를 기록하고 있다.
각각 지난 달 3%와 6%, 4%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월 여행 관련 감염이 한 건도 없었던 카우아이는 11월 보고된 확진자의 무려 85%가 여행 관련 감염인 것으로 드러났다.
카우아이는 지난 3월부터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 시행 직전인 10월14일까지 확진자 수가 61명에 불과했지만, 10월에 6명, 11월에 36명의 감염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릭 카와카미 카우아이 카운티 시장은 음성확인서 제출이 시작된 이후, 총 58건의 확진이 보고되었으며, 이 중 48건이 여행 관련 감염이었다고 밝혔다.
카우아이 섬에는 7만2,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지만, 응급실 침상은 단 9개만 구비되어 있다. 의료 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섬의 안전을 위해 섬 자체적으로 보다 공격적인 방역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카우아이 카운티는 현재 섬 상륙 규정 강화를 이게 주지사에 요청한 상태이며, 상황에 따라 음성 확인서 제출 제도 불참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