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원회, 원격수업 프로그램 아셀러스 사용 중지 촉구

Date:

주 교육위원회(Board of Education)는 현재 원격수업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프로그램, 아셀러스(Acellus Leaning Accelerator)의 사용을 올해 연말까지로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학부모들에게 즉각 사용을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

10월8일 모임에서 교육국에 제출한 서한에서 교육국의 선택은 ‘실수’였다고명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셀러스는 미주리 주 캔자스 시에 소재 비인가 교육기관인 IAS가 소유하고 있다.

아셀러스가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300개가 넘으며,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모든 학년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미 전역에서 홈스쿨링을 위해 사용되어 왔다.

하와이 주에서는 주로 중등학교에서 과락 보충수업 교재로 이용되어 왔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원격 수업 수요가 폭증하면서 2020년도 가을학기부터 널리 활용되기 시작했다.

현재 주 내 공립학교의 60%, 185곳에서 사용 중이다.

가격은 25-100달러로 저렴한 편이며 사용법도 간단하여 인기가 있다.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사용을 금하고 있지만 여전히 약 7만6,0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원격 수업으로 접속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위원회는 아셀러스가 급하게, 제대로 된 심사 없이 도입된 실수라고 지적하며, 인종차별과 성차별, 문화적으로 몰이해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에 교육 자료로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육위원회에는 이미 교사와 학부모들의 민원이 많이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주 교육국은 아셀러스의 내용을 전면 확인하여 문제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10월8일 교육위원회모임에 전달했다.

또한, 온라인에는 부적절한 부분을 학부모들이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서식도 만들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내용으로는 노예제도의 경제적 타당성이나 노예 해방 인권운동가 해리엇 터브만(Harriet Tubman)에 관한 삽화로 은행 강도가 들어가 있던 점, 오사마 빈사덴의 탈레반을 언급할 때 속어인 타월반(Towelban, 수건을 뒤집어 쓴다는 의미에서)으로 표기한 점 등이 있다.

하와이 주를 다루는 내용에서는 폴리네시아 인들의 항해와 원주민에 관한 내용 없이, 1778년 유럽인들에 의해 발견된 섬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하와이 출신으로 50여 년간 미 의회에서 하와이 주를 대표한 다니엘 이노우에 전 상원의원을 이민자로 부르는 등, 주민들의 분노를 산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도 인권운동가 로자 파크스(Rosa Parks)의 부정확한 정보나 성 패트릭 데이의 맥주잔 등 여러 곳에서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지적되고 있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Share post:

Subscribe

spot_imgspot_img

Popular

More like this
Related

H마트 2025 탁상용 달력 무료 증정

미주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마트가 2025년 새해 탁상용...

<부고>  뉴욕라이프 박명원 대표 부인상

뉴욕라이프 박명원 대표 부인 박경애 권사가 11월2일 별세했다. 향년...

한국자유총연맹 하와이, 제주도지부 자매결연

한국자유총연맹 하와이 지부(회장 이한종)와 제주특별자치도 지부(회장 김양옥)가 18일 서라벌회관에서...

11월22일 김치의 날 제정 축하, 제2회 김치페스티벌 열려… 16일 마키키 지역공원 한국문화 열기 후끈

하와이 한인회(회장 서대영)가 16일 마키키 지역공원에서 개최한 제2회 김치페스티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