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립대 경제연구소(UHERO)에 따르면, 현재 월세를 연체하고 있는 하와이 주민은 대략 1만1,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여 거의 두 배 늘어난 수치이다.
또한 임대 매물 중 9%는 빈 방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 보다 5%나 증가한 수치이다.
경제 연구소는 월세 미납으로 불안을 느끼는 주민들을 위해 내년에도 정부의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연구소는 주 전역의 부동산 소유주와 부동산 관리업체 관계자 27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총 임대 매물은 6,719건이다.
경제연구소는 단일세대 주택 통계에서 큰 폭의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설문 조사는 주 정부가 9월 발표한 주택 임대료 보조금 정책 이전에 실시되었다고 전했다.
8월15일 기준으로 6% 세입자가 월세를 미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사태 이전 3%보다 두 배 증가했다.
현물 수치로 보면 총 18만5,331가구 중 1만1,157가구가 집세를 연체하고 있다.
경제 연구소는 공실률이 9%로 증가한 이유로, 임차인의 재정적 어려움을 꼽았다.
집을 나온 임차인의 반은 아무런 계획 없이 단순히 잔고가 부족해서 집을 비울 수 밖에 없었고, 나머지 반은 미 본토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에 응한 부동산 소유주 중 60%는 임차인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43%는 월세를 약속한 날짜에 수납하고, 10%는 약속한 날짜보다 늦게 수납한다고 응답했다.
나머지7%는 현재 매물이 공실 상태라고 밝혔다.
경제적 어려움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에 불과했다.
임차인을 위한 지원 계획을 묻는 설문에서, 부동산 소유주의 73%는 납부 기한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세 감액과 부분 납부액의 일부 감면이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43%와 31%로 나타나 많은 수의 임대인이 임차인을 도울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17%의 응답자는 현재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한 달 몇 건의 강제퇴거(eviction) 보고가 있었다.
사유는 미납(nonpayment)인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관리 회사 매니지 하와이(Manage Hawaii LLC)는, 이게 주지사의 월세 미납으로 인한 강제 퇴거 금지 명령을 악용하여, 공짜로 세 들어 살려고 하는 일부 얌체 임차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월세에 관해, 설문 응답자의 52%는 현상 유지를 전망했고, 36%는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상된다고 응답한 사람은 11%였다.
리키 캐시데이(Ricky Cassiday) 주택 시장조사원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작년 동기에 비해 다세대(multi-family) 주택 임대율은 3% 감소한 반면, 단일세대(single-family)는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물 자체는 작년 동기에 비해 다세대, 단일세대 모두 8% 감소했다.
설문 조사 결과 부동산 소유주의 50%는 이윤을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38%는 이윤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는 부동산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 정부는 1억 달러의 보조금을 연방 정부의 코로나19 재난 기금으로부터 확보하고 9월부터 오아후 섬과 이웃섬에 각각 최대 2,000달러와 1,500달러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실업 인구 중 거주지의 연 소득 중간값 보다 적은 수입을 기록하는 경우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신청 자격은 웹사이트 참조.
hihousinghelp.com
시 정부도 연방정부 기금으로부터 2,500만 달러를 확보하여 지난 5월 부터는 매달 최대 2,000달러 월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 참조.
honolulu.gov/dcsonline
UHERO설문 조사 주요 지표
공실률
코로나19 이전 3.9%
코로나19 이후 9.2%
월세 연체
코로나19 이전 2.9%
코로나19 이후 6.0%
월세 수납 상황
42.8% 경제적 어려움, 정시 수납
10.2% 경제적 어려움, 연체 수납
6.8% 경제적 어려움, 미납
3.0% 경제적 어려움 없음, 미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