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의 습격으로 전대미문의 실업 사태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를 찾아 미 본토로 이주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하와이 주립대 경제연구소(UHERO)는, 하와이 주가 2022년까지 향후 2년 간 약 1만9,000명의 인구 손실을 경험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현재 농업 이외의 직군 일자리 수는 56만5,300개로, 2019년 65만6,100개에서 9만800여 개 줄어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2023년 즈음에는 올해보다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2019년의 일자리 수 보다는 여전히 2만9,200개 부족한 수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 인구 조사국에 따르면 하와이 주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이미 약 1만2,000명의 인구 감소를 겪은 상태이다. 유입인구보다 유출인구가 많았다.
경제연구소는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텍사스 주를 언급하며, 일자리 수와 물가를 비교할 때 하와이 주민들에게 미 본토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와이 제도가 미국의 주로 승격된 1959년 이래, 인구가 2년 연속으로 줄어든 것은 2017년과 2018년이 처음이었다.
경제연구소는 올해 약 2,000명 정도 인구가 감소하고,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6,500명과 1만2,300명의 인구 손실이 발생한 후, 2023년에 들어서야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상 경제의 7할은 소비에 의해 성립한다.
유진 티안 주 경제담당관은 인구 감소로 인해 부동산 가격 인하나 실업률 감소 등 긍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전반적인 경제 규모가 축소될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감소는 인력의 감소를 의미한다.
하와이 주립대 경제연구소는 고학력 인구가 빠져나가는 것만큼 일반 근로자 손실 또한 주 경제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소위 접객의 전문가들이 줄어든다는 것은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하와이 주의 향후 경기 회복에도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정부의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