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내 병원들, 코로나 19 3차 유행 대비

하와이 주 병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3차 대유행을 예감하고 있다.

퀸즈병원의 질병 연구진에 의하면, 연말연시 연휴기간에 또 한 번의 코로나19 대량 확산이 예상된다.

약 400-450명의 환자가 12월과 1월에 걸쳐 매월 입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8월 퀸즈 병원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341명이었다.

하와이 의료협회(Healthcare Association of Hawaii)는 교육계의 학교 대면 수업 재개와 관광업계의 음성확인서 제출 제도가 바이러스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아울러, 모임을 갖지 못하는 주민들의 고충을 이해한다고 밝히면서도, 현재 매일 100여 건의 신규 감염 보고가 이어지고 있는 데에 3차 대유행까지 겹치면 의료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료 관계자들은 독감(flu)과 함께 두 종류의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할 조짐이 보인다고 전망하며, 면역 약화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 둘 것을 권고하고 있다.

3차 유행에 대비하여 정부의 역할이 요구된다.

검진과 추적관리 인력을 늘리고, 미 본토로부터 240명의 특수 간호 인력을 보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협회에 따르면 간호 인력은 오아후 8곳의 병원을 포함하여, 마우이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 힐로 메디컬 센터로 파견될 예정이다. 추적관리 인력도 약 60여 명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내 소규모 병원들도 문을 열어 병상을 제공하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병원들은 항 에볼라 바이러스제 람데시비르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의료 관계자들은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위생 관리, 모임 자제 등 실생활에서의 방역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코로나 19 3차 대유행의 공포 중 하나는 주 봉쇄령이 다시금 발령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와이 주는 이미 봉쇄령으로 인해 유례 없는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을 경험하고 있다.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의 경제 회복 기획인 프레임 워크에 의하면, 현행 1단계에서 2단계로 옮겨 가기 위해서는 7일 간 일일 평균 감염자 수가 100명 이하여야 하고, 확진률도 14일 간 연속하여 5% 이하를 기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