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정부, 코로나19 방역 규제 강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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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주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해변가에서의 모임에 주의가 촉구된다.

하와이 주에서는 지난 3일 무려 207명의 확진이 보고 되며 일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데이빗 이게 주지자는 7월 마지막 주 5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밝히며, 상황에 따라 9월1일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전제로 한 14일 격리의무의 조건부 면제 제도를 연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게 주지사는 카운티 시장들과 의논하여 조만간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되도록 14일 격리의무 조건부 면제를 예정대로 시행하는 쪽으로 준비는 해 두겠지만, 미 본토는 물론 하와이 주에서도 바이러스 확산이 증가세를 보이는 한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은 하와이 주 관광산업 재개를 위해 주 정부가 오래도록 공을 들여온 정책이다.

관광업계에서는 반색을 표하면서도 손님맞이 준비를 위해 정부가 시행 일정을 명시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숙박업계에서는 적어도 3-4주, 항공업계에서는 적어도 2주 여유 기간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게 주지사는 8월 첫째 주내 확진자 수 추이를 보고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8월3일을 기점으로 오아후에서도 카우아이나 마우이와 마찬가지로 실내외를 불문하고 모임 인원 제한 정책을 실시했다.

최대 10명 이하로 제한 되며, 사회적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된다.

커크 칼드웰 시장은 특히 장례식장에서 방역 수칙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호소했다.

주 보건국은 해변가를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브루스 앤더슨 보건국 국장은, 7월 마지막 주 해변가 대규모 모임이 여러 차례 보고되었고, 본인 스스로도 사람들이 마스크 없이 가까이 모여 있는 모습을 다수 목격했다고 전했다.

앤더슨 국장은 해수욕이나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이야기하면서도, 해변가에서의 모임이 바이러스 확산의 중심지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마우이 마케나 주립공원(Makena State Park)에 위치한 리틀 해변(Little Beach)은 드럼서클(drum circle)로 유명하다.

드럼서클이란, 사람들이 각각 각자의 타악기를 두드리며 즉흥 음악을 만들어 가는 놀이로, 규모에 따라 많은 수의 사람이 모이기도 한다.

최근, 리틀 해변에는 평소보다 사람이 줄어든 모습인데, 보건 당국은 SNS를 통해 불시검문의 가능성을 광고한 효과를 본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 정부는 7월 마지막 주 주말,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많이 접수 되었으며, 이 중에는 작은 배 위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경우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8월1일 노스쇼어 와이메아 만에서 열린 바위절벽에서 뛰어내리기(rock-junping) 대회에는 많은 참가자들과 군중이 운집하여 혼잡한 상황을 연출되었다고 전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많았고, 사회적 거리 유지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히며, 역병이 창궐하는 시기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되는 일이라고 실망감을 보였다.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하와이 주의 총 감염자 수는 2,448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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