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하식품을 비롯한 하와이 경제인들

마스크 200만장 구매, 비영리단체에 기부

비영리단체 에브리원(Every1ne)과 고하식품과 통관업체 BNX를 비롯한 100여 곳의 협력단체, 하와이안 항공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중국산 마스크 200만장을 구매해 하와이 의료진들을 비롯한 비영리단체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지난 4월말 하와이언항공이 전세기를 띄워 160만장을 수송했고 5월 초순 나머지 40만장이 도착할 예정이다.


마스크는 지난 2일 와이아나에 해안 종합센터(Waianae Coast Comprehensive Center)에서 마스크 5만개의 나눔 행사가 실시 된 것을 비롯해 주 전역의 무숙자, 무직자, 유자녀 저소득층에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에브리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대량의 마스크 기부는 개인 단위의 방역을 실현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특히 마스크 착용 생활화가 무증상자로부터 발생하는 감염의 위험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 정부가 수급 중인 의료용 마스크와 겹치지 않도록, 에브리원이 준비한 마스크는 전부 비 의료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량의 마스크 구입이 가능했던 것은 그동안 중국과 무역량이 많았던 고하식품의인맥이 있어 가능했다.

업체 선정에 어려움을 겪던 중, 중국의 실리콘 벨리로 불리는 선전(Shenzhen, 한국명 심천)의 한 제조업체와 극적으로 연락이 닿았다는 후문이다.

고하식품은 마스크 구입허가를 얻기 위해 광저우의 미 대사관에 승인신청을 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인 운영 통관업체 BNX도 하와이 노선 배송 관련 업무를 무료로 제공해 하와이 마스크 수송 업무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운송에는 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에브리원은 하와이안 항공에 협력을 요청했다.


항공운송에 필요한 경비는 에브리원과 협력단체에서 부담했지만, 승무원과 기체는 하와이안 항공이 무상으로 제공했다.

160만개의 마스크는 800개 상자에 나뉘어 운송되었다. 총 무게는 1만9800파운드(약 9톤)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