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단 폭우로 주 전역 가뭄 ‘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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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어 쏟아진 폭우로 2015년  12월 이래 처음으로 하와이 주 전지역이 가뭄에서 벗어났다. 미국 가뭄감시기구(U.S. Drought Monitor)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2015년 12월 이래 처음으로 하와이는 현재 가뭄에 시달리는 지역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 아일랜드 서부 등 지독한 가뭄에 시달리던 하와이 주 일부지역들도 최근 쏟아진 폭우로 해갈되면서 목마름에서 벗어났다. 특히 하와이 섬 서부지역 목장들과 농장주들은 이어지는 비소식에 반가움을 표시하며 크게 기뻐하고 있다.  코나커피 농장조합의 수전 슈라이너 회장은 올해 작황이 예년에 비해 좋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난달 쏟아진 폭우로 코나 커피나무에 풍성한 꽃이 피어나 풍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커피농가들은 강우량 부족으로 수확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고통받은 바 있다.  지난 30년 사이 빅 아일랜드와 마우이 리워드 지역은 13번이나 우기에도 비가 많이 오지않아 극심한 가뭄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통상 10월부터 시작되는 하와이의 우기는 보통 4월까지 이어진다.  국립기상청은 올 우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라니냐의 영향으로 올 겨울에는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달 호놀룰루와 카훌루이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최대 강우량 기록이 갱신되었으며 마우이 와이헤에 밸리 지역은 2월 18일 쏟아진 폭우로 큰 홍수피해를 입기도 했다. 또한 하와이 주 전역의 하천의 수위가 높아지고 다이아몬드 헤드를 비롯한 산사면에는 녹음이 우거져 초록색으로 물든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와이 주립대 기상학과 파오- 신 추 교수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사람들이 잊어버린 듯 하지만 하와이의 겨울은 원래 우기라고 할 만큼 많은 비가 내리는 시기라며 올해 우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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