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하와이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던 미사일 오경보 사태 당시 하와이 주민들 대다수는 침착하게 사태를 받아들이고 대처했던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하와이 퍼시픽 대학(HPU) 심리 및 커뮤니케이션학과 연구팀이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사일 오경보가 발송된 당일 응답자의 대다수는 미사일이 하와이로 오고 있다고 믿었으며 약 67%는 침착하게 사태를 주시한 반면 37%는 공포에 사로잡혔다고 답변했다. 오경보 사태 발생 이후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이번 조사에는 지금까지 240명 이상의 하와이 주민이 참여했으며 연구자들은 로컬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 미디어의 보도내용을 살펴본 결과 알려진 것보다 주민들의 공포감은 훨씬 덜했던 것으로 파악 되었다고 밝혔다. HPU커뮤니케이션 학과 티모시 펠리스 교수는 이번 조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언론에 보도된 것과는 달리 하와이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는 미사일 오경보 당시 큰 혼란이나 공포 상황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 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당시 상황을 조심스럽게 주시한 반면 오히려 군 당국 관계자들의 경우 더 혼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구진은 현재 더 많은 주민들의 경험과 의견을 통해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하길 원하는 사람은 hpupsych.co1.qualtrics.com 을 방문하면 된다.
한편 하와이 비상관리국의 새로운 수장이 임명되었다. 미사일 오경보 사태 이후 번 미야기 전 국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 가운데 대행체제로 운영되어온 주 비상관리국은 은퇴한 해군 장교 토마스 트레비스 국장을 새롭게 맞이하게 되었다. 트레비스 신임 국장은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소통이야말로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며 우리 모두가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모든 것이 잘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트레비스 신임 국장은 국가안보 분석가 출신으로 다수의 저서를 가지고 있으며 이라크 해방 작전과 연방정부의 허리케인 카트리나 대응에 대한 기초 연구서의 선임 편집자이기도 하다.
미사일 오경보에도 주민들은 침착함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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