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가 기존의 버스패스를 대체할 새로운 통합교통카드 ‘홀로’를 선보였다.
‘홀로’는 하와이어로 무엇인가를 타고 달리거나 활주하거나 혹은 흘러간다는 의미로 새로운 교통카드가 앞으로 버스 뿐만 아니라 레일 시스템에도 사용되어 하나의 카드로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음 달부터 시영버스를 관리하고 있는 ‘오아후 트렌짓 서비시스’는 모든 버스에 홀로 카드용 단말기 설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버스패스를 대체하게 될 홀로 카드는 버스뿐 아니라 핸디 밴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레일 시스템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레일을 담당하고 있는 하트의 앤드류 로빈슨 CEO는 앞으로 레일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버스에서 레일로 환승하거나 레일에서 버스로 갈아 탈 경우 매번 요금과 결제 방법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며 자유롭게 편리하게 대중 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홀로카드 사용자는 휴대전화나 은행계좌에서 카드를 충전할 수 있다고 시당국은 덧붙였다.
버스 운전사들도 새 카드 시스템을 반기고 있다. 버스 운전기사들은 많은 사람들이 가짜 버스패스를 만들어 운전사를 속이려 한다며 ‘홀로’ 카드 도입으로 이런 부정행위들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앞으로 홀로카드가 버스나 레일 뿐만 아니라 자전거 공유시스템인 비키 바이크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 사용되는 통합 교통카드로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국은 올 여름부터 홀로카드 시범실행을 통해 테스트할 예정이며 내년 초에는 2천 3백만 달러가 투입된 이 프로그램이 전면 도입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카드’ 하나로 오아후 대중교통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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