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이 삼구건설이 2차 콘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알라모아나 센터 인근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 시 의회에 6,400만 달러의 예산을 요청했다. 그러나 시 의회 의원들은 마지막 순간에 촉박하게 제시된 계획은 이미 해당 사이트에 건설 예정인 서민아파트 프로젝트마저 위험에 처하도록 만들 수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앤 고바야시 시 의원은 “이미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새 아파트가 건설되어 분양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다”며 칼드웰 시장의 제안은 힘을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카피올라니 레지던스의 분양 성공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삼구건설은 이미 10년 전부터 카피올라니 오하나 퍼시픽 은행 옆 부지에 제 2차 서민 아파트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300개에 가까운 어포더블 유닛을 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칼드웰 시장은 알라모아나 인근에 버스와 레일 노선을 잇는 대형 버스 교통센터가 필요하다며 삼구건설 부지의 정부 토지수용을 거론해 왔다. 시장은 버스 교통센터에 더 많은 어포더블 하우징을 건설할 수 있도록 개발업체와 협력할 것이라며 1층에는 교통센터가 자리하고 그 위로 서민 아파트가 건설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의회와 부동산 전문가들은 “칼드웰 시장의 아이디어가 너무 늦게 나왔다”며 “토지수용도 예전에 했다면 막대한 예산을 아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시의회는 시장의 토지구입비용 6, 400만 달러 요청을 기각했지만 칼드웰 시장은 결정을 재고해 달라는 요청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