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당국이 공원 내 기물파손 등의 행위를 막기 위해 일부 공원들을 밤시간 문을 닫을 계획이다. 시 당국은 공원이나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기물파손 행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자 4월부터 시범적으로 밤시간 25개 공원들의 화장실을 폐쇄하고 공원 문을 걸어 잠글 예정이다. 지금까지 시립공원이 밤시간 문을 걸어 잠금 적은 없었으나 최근 매주 몇 건씩 기물파손 문제가 발생하자 당국은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커크 칼드웰 시장은 “지난 3년 사이 호놀룰루 공원에서는 600건 이상의 기물파손 행위가 발생했다”며 “부서진 화장실 시설을 끊임없이 교체하면서 인력과 예산을 낭비하는 일은 이제 더 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이번 달부터 샌디비치에서 아이에아 지역까지 25개 공원들의 출입구와 화장실 문을 밤 9시부터 걸어 잠글 예정이며 이 시범 프로젝트는 6월 말까지 이어진다. 또한 아메리칸 가드 서비스와 계약을 체결해 순찰과 경비를 강화할 예정이며 공원관리자들이 아침이 되면 공원과 화장실의 문을 열게 된다. 호놀룰루에는 약 300 개에 달하는 공원들이 있으며 그 중 213개 공원이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공원들은 입구에 잠금 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앞으로 시범 프로젝트가 성공하여 이런 조치가 모든 공원으로 확대될 경우 얼마나 많은 공원들에 잠금 시설이 필요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