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연방하원의원직에 출사표를 던진 도나 모카도 김(사진) 주상원의원이 7일 한국일보/라디오 서울과 인터뷰를 갖고 연방하원직 출마의 변을 밝혔다. 주 상원의장직도 역임한 바 있는 김 의원은 순수 한인혈통을 지닌 2세 부친 김영호씨와 필리핀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은 한인계 3세로 1982년 하와이주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3년간 봉사하다 시 의원직에 도전, 14년간 시의회 요직을 거쳤다. 2000년부터 제14지역구(할라바, 모아날루아, 카메하메하 하이츠) 주 상원의원으로 당선되어 상원부의장과 관광위원장 등 요직을 맡는 등 하와이 정치계에서 선거의 여왕으로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칼리히-팔라마 지역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의 성공 개최를 위해, 하와이 한인문화회관건립을 위한 주정부 지원금 100만달러 지원 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하와이 한인커뮤니티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치인으로서의 역할에 남다른 자부심을 표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부친(김영호)은 순수 한인혈통을 지닌 2세로 할아버지는 서울에서 태어났고 할머니는 부산에서 태어나 하와이에 사진신부로 이민 온 1세였다”며 “어머니 릴리는 필리피노 미인대회에서 퀸으로 선발된 미인이었다”고 자신의 가계를 밝히며 스스로를 “반쪽 한인”이라고 표현하며 이번 선거에서 하와이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후원과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 의원은 2014년 연방하원직에 도전해 예비선거에서 마크 타카이 의원에 패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번에는 꼭 연방의회에 진출해 하와이 주요 이슈들을 워싱턴 정가에 재대로 알리고 하와이에 더 많은 연방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그 동안 하와이에서 다진 정치적 경륜을 발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와이가 직면하고 있는 교육환경 개선, 노인복지, 무엇보다 노숙자 문제 해결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다”고 강조하는 김 의원은 “주정부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어 연방의회 예산 확보 및 연금 수령자들의 연방 세금 면제 ,참전용사들의 보건복지 및 연금 혜택 확대등 제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민족사회 하와이에서 한인사회 정치적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김 후보는 그 어느 때 보다 이번 예비선거에서 커뮤니티 차원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김 의원은 미 연방의회에 한인계 의원이 전무한 현실을 지적하며 이번에 기필코 재도전에 성공해 미주한인사회 주요 이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남북관계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서도 연방의회에 자신과 같은 한인계 정치인의 진출이 꼭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나의 혈통에 자리한 한국인 특유의 ‘성실성’이 있어 지금까지 정치인으로서 나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옳다고 믿는 일을 추진해 왔고 바로 이것이 정치인으로서 저의 성공 비결이라고 믿고 있다”며 올해 한국계 의원으로서 첫 연방하원 진출의 역사를 이루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표했다. <약력> ▲1970-72년 UH ▲1974년 워싱턴대학교 졸업 ▲1982-85년 주 하원의원▲1985-2000년 호놀룰루 시의원 ▲2000-2011년 주 상원부의장 ▲2013년 주 상원의장 ▲ 제14지역구 주상원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