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라우에아 정상이 다시 분출하면서 화산재를 뿜어내자 당국이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경계령을 내렸다. 하와이 카운티 민방위 당국에 따르면 킬라우에아 할레마우마우 크레이터가 22일 새벽 3시 45분경 다시 분출하며 8천피트 상공으로 화산재와 연기를 쏘아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전날인 21일 밤 8시에도 작은 폭발이 있었으며 그 전날에도 크고 작은 분출이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22일 폭발로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우드 밸리와 파할라, 나아알레후 그리고 와이오니후 지역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주 17일 강력한 폭발과 함께 5마일 상공으로 화산재를 뿜어내었던 킬라우에아는 그 이후로 활동을 지속하며 용암과 가스를 계속 내보내고 있다. 화산 전문가들은 킬라우에아 정상의 분화성 폭발은 앞으로도 수주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용암이 바다로 흘러들어가기 시작하고 용암 줄기가 푸나 지열 발전소 바로 앞까지 도달하자 당국의 긴장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와이 카운티 민방위와 주 당국은 푸나 저지대 주민들에 대한 소개령을 유지하는 한편 킬라우에아 정상 인근 주민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