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호놀룰루 시 당국이 신호등 없는 사우스 킹 스트릿상의 횡단보도 7개를 제거할 계획이다. 시 당국은 호놀룰루 시내를 관통하는 킹 스트릿은 종일 수 많은 차량들이 운행하는 도로로 이런 곳에 신호등 없는 일반 횡단보도의 존재는 사고를 유발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 역시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제거대상이 되는 7개의 횡단보도는 사우스 킹과 하우올리 스트릿 교차로에서 시작되어 0.5마일 내 위치한 것들로 많이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중 맥컬리 도서관 앞의 횡단보도의 경우 사용자들이 많고 버스 정류장 옆에 위치하고 있어 제거할 경우 오히려 위험과 불편이 따를 것이라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맥컬리 모일리일리 주민위원회 회장 팀 스트리츠는 위험한 횡단보도를 무조건 제거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며 보행자들이 무단 횡단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기보다는 신호등을 설치하던지 아니면 적어도 버튼을 눌러 보행자가 지나갈 때를 알리는 시스템이라도 설치해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국은 맥컬리 도서관을 중심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2개의 신호등이 위치하고 있다며 보행자들이 안전을 위해 조금 더 걸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시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사우스 킹 스트릿 횡단보도 제거 계획은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마카킬로 드라이브 횡단보도 4개 제거에 이어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