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아일랜드 화산 사태가 3주째 이어지면서 관광산업에 미치는 여파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이 유람선을 다음주부터 다시 코나에 입항시킬 것이라고 발표해 한가닥 희망을 주고 있다. 킬라우에아 화산이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한 후 빅 아일랜드 업체들과 지도자들은 화산사태가 관광산업에 미칠 악영향에 우려를 표명해왔다. 실제로 용암분출 이후 예약들이 잇달아 취소되고 헛소문까지 돌면서 사태는 악화되었고 크루즈 선박들도 항로를 바꾸거나 취항을 취소했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 달 23일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은 “지난 2주간 빅 아일랜드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한 결과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 호가 다시 코나에 입항해도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5월 28일과 29일 마우이에 들렀다가 30일 코나에 입항할 계획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상황이 허락되면 조만간 힐로에도 다시 입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루즈 회사의 이 같은 결정에 빅 아일랜드 관광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최근 급격하게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관련업계에 큰 격려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빅 아일랜드 업체들은 화산분출로 최소 30%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며 화산의 영향을 받는 곳은 섬 전체 면적의 약 5%에 불과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며 하소연을 하고 있다. 벌써 2주째 문을 닫고 있는 하와이 화산국립공원으로 관련산업의 손해는 이미 6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관광청은 이 같은 피해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하와이로 유입되는 항공기 좌석 수는 25%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빅 아일랜드 화산 분출에도 불구 노르웨지안 크루즈 코나 입항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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