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회계사, 비영리 재단 공금 횡령 혐의 인정

자신이 일하던 비영리재단에서 무려 700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회계사가 혐의를 인정했다.  하와이 주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화이트 칼라 범죄로 기록되고 있는 이번 사건은 장기간에 걸쳐 장애인들을 돕는 비영리재단의 돈을 훔친 것이어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6일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용의자는 70세의 롤라 진 아로린으로 그녀는 1급 절도혐의를 비롯해 컴퓨터 사기, 돈 세탁, 탈세 등 총 18건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아모린은 지적 발달장애를 가진 아동과 성인을 돕는 비영리재단 Arc in Hawaii 에서 회계를 맡아 일하며 700만 달러 이상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녀의 남편인 알버트 아모린 역시 13건의 세금포탈 혐의로 기소되었다.  검찰은 신용카드 청구서를 살펴본 결과 용의자가 지난 10년 동안 매달 5만 달러 이상을 신용카드로 소비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녀가 실제 착복한 액수는 밝혀진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들 부부가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하지 않고 인정함에 따라 앞으로 롤라 아모린은 최고 111년의 징역형을, 남편인 알버트 아모린은 최고 41년의 징역을 선고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판결은 오는 8월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