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진흥재단 후원> 한국인 무비자 입국 10년, 하와이 한국관광시장 변화

► ‘코리안 페스티벌’ 대표 관광상품 개발 위해 역량 집중

한국인 방문객수가 하루 평균 500여명에 이르는 가운데 하와이 한인사회를 대변하는 문화관광상품의 육성 발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개별 방문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현지 여행사들의 투어 데스크 이용객들도 늘고 있다. 사진은 쉐라톤 프린세스 카이울라니 호텔에 위치한 로열 하와이 라운지 모습.

한국인 무비자 방문객 수 증가의 일등 공신은 한-하와이 하늘 길을 넓힌 항공사들의 역할을 간과할 수 없다.   

대한항공 독점 노선이던 호놀룰루-인천 노선은 현재 아시아나, 하와이언에 이어 진에어까지 노선을 확장해 주 교통국 자료에 의하면 하루 3-4편의 항공기
에 하루 평균  600여명의 한국인을 수송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 되고 있다.
하와이 관광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 한해 하와이를 잇는 항공 좌석수는 48만3,000석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같은 한국 방문객 수 증가는 하와이 현지 한인여행사 증가는 물론 한국의 대형 여행사의 하와이 진출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하나투어는 2011년 3월 하와이에 지사를 개설하고 다양한 하와이 관광상품을 판매하며 무비자 입국 10년 하와이 한국관광시장의 규모를 키워 가고 있다. 방현아(사진 위) 지사장은 지난 10년간의 변화에 대해 “그 전까지는 봄/가을 허니문이 주요 마켓이었다고 한다면 무비자 시행 이후 허니문은 물론 여름/겨울방학에 맞춘 가족여행, 기업체들 보상 단체 여행등 다양한 고객층들이 하와이를 찾아주고 있다”며 “1년을 놓고 봤을 때 하와이는 비수기가 없이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는 탄탄한 목적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고 또한 가이드 서비스 없이 자유여행 고객들이 늘고 있어 와이키키 쇼핑 플라자 4층에 T 라운지를 오픈하는 등 여행객 다변화에 따른 서비스를 개선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즉 다른 여행지에 비해 아직까지 한국어를 하는 직원들이 전반적으로 부족하여 월 300명이 넘는 자유여행객들이 라운지를 이용하며 다양한 관광 안내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방문객 증가에 따른 한국관광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외형적 변화에 비해 업계 내부적으로는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 지사장은 “하와이는 1회성 방문으로 끝나는 관광지이기 보다는 휴양/관광을 다 즐길 수 있는 목적지로 재방문객을 창출해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아주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아울러 “여행사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 만족보다는 당장 판매를 위한 단기적인 저가 경쟁이 심화되는 현상도 최근 일어나고 있다”고 업계 현실을 전하며 “하와이라는 목적지에서 한국 업체들이 경쟁 관계이기도 하지만 이 시장을 건강하게 키워가야 하는 동료이기도 하다”며 더 잦은 교류와 소통을 통해 서로가 협업을 하면서 함께 성장하기를 소망했다.

<향후 10년을 위한 변화의 방향> 다민족 사회 하와이에서 커뮤니티 파워의 근간은 행동하는 유권자 수와 커뮤니티 경제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한인들은 없다.
 그러나 무비자 입국 10여년간 한국인 방문객수는 매년 두 자리수 증가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한인관광업계를 대변하는 이익단체로서 한인관광협회나 무비자입국추진위원회가 주내 관광업계에서 그 이름값에 걸맞는 대외적인 목소리를 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관광업이 기간산업으로 자리하고 있는 하와이에서 한국관광시장의 외적인 성장은 한인사회 위상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지만  외적인 화려함에 비해 커뮤니티 내적인 실속은 그리 달콤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하와이 한인사회 부자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동을 건 무비자 입국이 큰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한인관광협회, 무비자추진위원회 나아가 한인상공회의소 등 한인사회 경제 이익단체들이 서로 소통하며 올해로 17회 째를 맞는 ‘코리안 페스티벌’을 명실상부 이민종가 하와이 한인사회를 대변하는 문화 관광상품으로 업 그레이드햐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커뮤니티 역량을 모으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는 물론 한인사회 경제, 문화적 파급효과를 높여 가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