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회 하와이 한인 어린이/청소년 미술대회 엘리나 마틴양, 영예의 ‘대상’ 수상

지난 19일 호놀룰루 시청 전시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마틴 양이 가족들과 주최측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지준 부총영사, 마틴 양, 박화자 고문, 임인옥 회장 제 27회 하와이 한인 어린이/청소년 미술대회 대상의 영광은 하나라니 프리스쿨에 재학중인 엘리나 마틴양(4세)이 차지했다.
 하와이 한인미술협회(회장 임인옥)가 지난 5월 28일 토마스 스퀘어 공원에서 12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바닷가에서의 하루’란 주제로 진행한 올해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엘리나 마틴양(4세)의 작품은 감각적인 색채와 즐겁고 신나는 느낌이 잘 표현된 점이 높이 평가돼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9일 호놀룰루 시청 전시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임인옥 미술협회회장은 학생들이 화지에 담아낸 작품들의 개성과 창작력이 뛰어나 놀라움과 감동을 주었다며 앞으로도 한인 차세대들의 예술적 감각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대회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후원해주시고 지원해주신 시당국과 후원단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심사를 담당한 캘빈 콜린스 교수는 디자인을 강의하는 사람으로 전반적인 조화와 색채뿐 아니라 디자인적인 감각도 고려했다며 작품을 마주했을 때 큰 미소를 자아내는 밝고 행복한 느낌의 작품 위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을 받은 엘리나 마틴양의 부모는 “딸이 그림 그리는 것에 관심이 많아 아트 클래스를 다니고는 있지만 아직 어린 나이의 아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참여했는데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미술 쪽에 좀더 관심을 두어 아이의 예술적 재능을 키우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주상원의원으로 재직했던 도나 모카도 김 연방하원의원 후보의 추천으로 하와이 한인 미술협회가 지역사회 꿈나무들의 예술적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주 상원의회에서 처음으로 감사장을 받아 대회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임회장은 “하와이주 상원으로부터 이러한 감사장을 받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지금까지 미술협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33년간 노력해주신 선배님들 그리고 동료작가들의 수고와 지지와 후원을 아끼지 않아주신 많은 한인 단체 및 업체들과 동포들의 화합이 빚어낸 열매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