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교육국이 한국 교육부와 APEC국제교육협력원이 주최하고 있는 ‘e-ICON 세계대회’를 하와이에서 공동 개최했다.
2009년 이후로 여덟 번째 열리는 이번 대회는 대회 최초로 하와이에서 열려 한-하와이 교육문화 교류의 물꼬를 넓히고 있다.
25일부터 30일까지 국내외 학생들이 글로벌팀을 이뤄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주제로 교육용 앱을 개발한다.
이번 대회는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필요한 컴퓨팅 역량과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공감한 하와이주 교육국이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대회 참관 후 한국 정부에 매칭 펀드 8만달러와 장소 제공을 제안하며 이뤄졌다.
하와이주 교육국은 대회에 참가하는 다국적 학생이 경쟁을 넘어 글로벌 팀워크와 협력을 최대 가치로 한다는 점, 기술 자체만이 아닌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위한다는 점을 e-ICON 세계대회만의 특별한 점으로 꼽았다.
이번 대회는 한국 교육부가 단독으로 주최해 온 국제 대회에 해외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드문 사례로, 하와이대회 개최 가교역할을 해 온 하와이 임팩칼리지 조관제 박사는 “하와이 교육계에 IT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이며 참가 학생의 출신 국가 다변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히고 ‘주지사 부인을 비롯한 주 교육국에서 이번 대회에 기대이상의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ICON 세계대회는 국내외 중·고등학생이 팀 단위로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국제 대회로, 2017년 제7회 대회까지 총 22개국 645명의 학생이 117개의 이러닝 콘텐츠와 모바일 앱을 개발했고 전 세계 공동 활용을 위해 이를 앱스토어에 무료 배포해왔다.
올해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주제로 12개국에서 100명(학생 80명, 교사 20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국내 참가자 총 30명은 17개 시·도교육청의 공식 추천(2018.3.5~23)을 통해 해외 참가자 총 50명은 각국 정부의 공식 추천을 통해 선발했다. 해외에서는 남아공, 대만, 말레이시아, 멕시코, 미국, 베트남, 스페인,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호주가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다국적 팀을 이뤄 지난 2개월간 온라인 사전 활동(2018.4.~6.)을 수행했고, 1주일(2018.6.24.~30.)간 하와이에서 합숙을 통한 본활동을 진행한다.
대회 결과 1등 팀에는 교육부 장관상을, 2등 팀과 3등 팀에게는 각각 하와이주교육감상과 APEC국제교육협력원이사장상을 시상한다.
학생들이 개발해 앱스토어에 등록한 모바일 앱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국제컨퍼런스 등에 전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