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아일랜드 분출 용암 한인 관광업계도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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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것이 더 답답한 상황입니다. 빅 아일랜드 화산 분출은 극히 일부 지역인데 마치 전 하와이가 용암에 덮히고 있다는 착각을 갖게 하고 그 여파로  한국 방문객들의 발 길이 끊기고 있으니… “ 빅 아일랜드 화산 분출소식이 국내외 언론매체를 통해 대서특필되며 하와이 한인 관광시장이 얼어 붙고 있다. 지난 5월 첫 분출을 시작한 빅 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 분출 소식이 이어지며 하와이를 찾는 한국 방문객 수가 줄기 시작해 7월에는 단체 여행객들의 예약이 전무한 상태로 한인 관광업계는 속수무책으로 한숨만 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 한인관광협회 이사진들은 긴급 이사회를 갖고 작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안을 모색해 보았지만 특별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회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빅 아일랜드 화산 분출이 마치 하와이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한국에 보도되고 있어 한국 여행객들의 하와이 관광 문의는 물론 기존의 예약 관광객들도 방문지를 다른 지역으로 변경하고 있어 하와이 주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외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하와이에 진출한 하나투어의 경우 6,7월 하와이 방문객수가 전년 동기대비 6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고 모두투어 역시 50%이상 감소한 것으로 잠정 발표하고 있다는 것. 하와이 한인관광협회 한상민 회장은 “한국 여행시장에서 하와이 관광에 대한 문의가 전무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그나마 진에어가 21일부터 인천-하와이 노선을 복항하며 한국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다는데 작은 희망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빅 아일랜드 일부 지역을 제외한 오아후와 마우이, 카우아이 등 하와이 전역이 화산으로 인한 피해가 전혀 없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전달 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면에서 하와이 관광청의 발 빠른 홍보활동이 절실한데 관광청장이 사임하는 등 내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 같이 하와이를 찾는 한국 방문객 감소는 요식업계는 물론 한인 비즈니스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올 하반기 한인사회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한편 하와이 관광청 관계자는 “빅 아일랜드의 화산 활동은 이웃 섬은 물론이고 하와이 아일랜드 여행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며, 호텔과 공항을 비롯 모든 관광지들은 정상 운영하고 있다”며 하와이 여행을 앞둔 방문객들에게 안심하고 하와이 여행을 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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