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코리안 페스티벌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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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리안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지나 김)는 미주한인이민 100주년기념사업 정신을 이어가며 다민족 사회 하와이에서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는 문화 행사로 2002년부터 개최 해 온 ‘코리안 페스티벌’ 을 올해에는 취소한다고 밝혔다.
 지나 김 한인상공회의소장은 지난 6월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제 개최 관련 제반 사항에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여 올해에는 코리안 페스티벌을 부득이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내년 2019년에는 코리안 페스티벌이 차질 없이 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알려왔다. 
 미주한인재단 하와이와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 주요 사업으로 지난 16년간 이어져 온 코리안 페스티벌은 한국 문화와 K-POP, 상품들을 하와이 지역사회는 물론 하와이를 찾는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널리 알리며 소수민족 문화축제로 그 자리를 잡아 가는 듯 했지만 올해 축제 개최 취소 소식을 접한 일부 단체장 및 동포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인회가 중심을 잡고 페스티벌을 함께 개최하던 시절에는 코리안 페스티벌이 새미주한인 200년을 준비하는 하와이 한인사회 문화적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지만 하와이 한인회와 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결국 소송으로 이어지며 동포사회 분열이 장기화 되며 코리안 페스티벌의 운영도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수 년간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는 페스티벌을 개최할 때마다 “동포사회의 협조가 없어 행사 개최가 힘들다”는 불만을 토로해 왔었다.
 그러나 정작 행사를 마친 후에는 페스티벌 개최와 관련한 평가회의는 물론이고 수익금 결산 등도 전혀 없어 구체적으로 페스티벌 개최와 관련해 한인상공회의소가 어떤 어려움과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포사회가 어떤 일을 해야하는 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고 알려지지 않았다.
 올해 축제 개최를 취소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장소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코리안 페스티벌 부지를 찾을 수 없는 이유가 다름아닌 그동안 축제 참가자들이 시 정부가 요구하는 준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민원 제기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한인상공회의소는 동포사회를 대상으로 어떤 홍보도 하지 않고 관계자들끼리 속앓이만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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