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견병 청정지역인 하와이의 광견병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광견병 검역 프로그램이 지난주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의 서명에 따라 새롭게 개정되어 이달 말부터 시행된다. 새롭게 개정된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혈청검사 대기 기간이 120일에서 30일로 짧아졌으며, 광견병 백신의 경우도 하와이 도착 전 90일에서 30일로 줄어 애완동물과의 여행준비에 걸리는 시간이 대폭 축소되었다는 점이다. 다만 변경 사항은 Five-Day or Less program에 해당되는 경우에만 적용되며 만약 애완동물이 이 프로그램 대상이 아닐 경우 이전과 마찬가지로 하와이로 들어오기 전 120일의 대기 기간이 요구된다. 이외에도 일부 수수료가 20달러씩 상승됐으며 양식 또한 변경됐다. 주 농림부 장관 스캇 엔라이트는 “하와이가 광견병 청정지역이라 사람들이 검역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난 수년간 농림부는 애완동물 주인들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프로그램이 완벽하게 운영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고 밝혔다. 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와이로 들어오려는 1만 6,500 마리 이상의 개와 고양이들 가운데 약 90%가 적합 판정을 받아 하와이에 입국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게 주지사는 “이 프로그램은 우리 주를 광견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할 뿐 아니라 동물의 건강만이 아니 인간의 건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법안은 오는 8월 31일부터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