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350주년 개천절, 70주년 국군의 날 기념 리셉션 성황

기념 행사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일 퍼시픽 클럽에서 강영훈 총영사, 김지준 부총영사, 김정일 무관 부부가 참석자들을 맞고 있다.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총영사 강영훈)은 10월 1일 창군 70주년 국군의 날 및 제 4350주년 개천절을 맞아 2일 퍼시픽 컨츄리 클럽에서 기념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태평양사령부 브라이언 펜튼 부사령관과 더글라스 친 부지사를 비롯해 미 태평양사령부 고위장성들 및 정,재계인사, 한인 각 단체장 등 350여명이 참석해 한미동맹 강화 및 한국 개천절의 의의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 국군의 날에는 지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북한지역에서 미/북이 공동으로 발굴해 하와이에 봉안돼 있던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64위가 68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가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뜻 깊은 날이 됐다.
 강영훈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은 잊혀진 전쟁이라 불리는 6.25 전쟁의 아픔을 딛고 세계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우리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오늘날 한국의 눈부신 발전에는 국민들의 희생과 노력 그리고 미국과의 굳건한 한미동맹이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한미동맹을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온 재미동포사회가 더욱 더 발전하여 더 많은 역할기대를 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를 대신해 축사를 한 친 부지사는 “6.25 전쟁 당시 남침한 북한공산군을 반격한 끝에 38선을 돌파한 날인 오늘을 다시 한번 축하하며, 다양한 민족이 함께 하고 있는 하와이에서 한인사회는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며 4천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한민족 후예들인 한인들이 하와이에 많은 기여를 해줄 것을 기대했다.
 브라이언 펜튼 부사령관은 축사를 통해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한국과 미국은 지난 60여 년 전부터 지금까지 함께 싸우고 영광을 위해 함께 피 흘렸다”라며 “수 차례의 미/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요즈음,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연설을 통해 밝힌 평화와 번영의 시기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한미동맹을 유지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