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5시 한국학연구소에서 시상식
6일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린 제19회 한글 큰 잔치에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 주최 및 후원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말하기대회 참관 차 한국학연구소를 방문한 하와이 한인사회학교 성인반 학생들이 행사를 마치고 이상윤 화가가 준비한 한글 붓글씨를 쓰고 있다.
말하기대회 심사를 하고 있는 심사위원들 왼쪽부터 김순영 모아날루아 고교 교사, 정한별 교수, 아만다 장 HKCC 위원장, 김태수 영사, 이혜승 강사.
10월9일 세종대왕 한글 반포 572돌,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에 맞는 한글날을 맞아 제19회 ‘한글 큰 잔치’가 6일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일보/라디오 서울, UH 한국학 연구소, 한미재단 하와이가 공동 주최한 이날 대회에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한국어를 공부한 학생들이 모여 한국어 말하기와 글짓기 실력을 뽐냈다.
이날 행사는 한인 농악단의 흥겨운 풍물놀이 장단을 시작으로 모아날루아 고교 난타팀의 열정적인 난타공연과 이상윤 민속화가의 훈민정음 붓글씨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UH 한국어플래그십 센터의 장수미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서 백태웅 소장의 출장으로 대리 참석한 이상협 전 한국학연구소장은 축사를 통해 “숨을 쉬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깨닫지 못하듯이 우리가 읽고 쓸 수 있게 해주는 한글의 고마움을 일년의 하루만이라도 깨닫고 느낄 수 있는 중요한 날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 김태수 영사는 “대한민국은 오늘날 동방의 작은 변방 국가가 아닌 세계의 중심국가로 우뚝 서고 있는 가운데 여러분들이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더 열심히 배워서 한미 양국간의 발전에도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아만다 장 HKCC위원장과 김영태 하와이 주한인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전 세계에 존재하는 수천개의 언어들 가운데 한글은 언어학자들이 밝힌 가장 과학적인 언어로써 그 독창성과 뛰어난 우수성이 증명되고 있다”며 “세종대왕의 숭고한 애민정신이 담긴 한글을 통해 한국의 풍습,역사,정체성과 더불어 한국인의 사랑을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주한인사회 최초의 한글학교로 내년 개교 50주년을 준비하고 있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부설 한인사회학교 성인반 학생들은 대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기쁘고 내년에는 꼭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참가학생들은 “발표하는 것이 무척이나 떨리고 긴장 됐지만 친구들과 선생님의 지지와 격려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외동포재단, 대한항공, DB손해보험, 오하나 퍼시픽은행, 하와이한인문화회관건립추진위원회(HKCC), 하와이 무량사, 와이파후 리사이클링, 하와이 주 한인회가 후원한 ‘제 19회 한글 큰 잔치’ 수상자 명단은 10월 23일 본보를 통해서 발표되며,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5시 한국학 연구소에서 열린다.
<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