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이아오 계곡 한국관

재 단장 하기 전 한국관의 모습,  기둥 곳곳에 낙서와 더불어 정자 내부 시설이 파손되고 도색도 빛이 바래 초라하다.

마우이 한인회 최영순 회장이 직접 페인트와 장비를 마련하고 내부 수리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관 재단장 작업을 마무리한 후 정자 내부 사진 <사진제공 마우이 한인회>

미주한인이민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탄생한 마우이 이아오 계곡의 한국관이 말끔하게 단장되었다. 이아오 계곡의 한국관 관리 상태가 본보(10월30일자 참조)를 통해 알려진 이후 마우이 한인회(회장 최영순)는 “한국관을 말끔하게 단장했다”고 지난 주 본보에 알려 왔다. 최영순 회장은 “2003년 미주한인이민 100주년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마우이 한인사회를 비롯해 하와이와 한국의 뜻있는 분들의 모금운동으로 설립된 이아오 계곡의 한국관은 마우이 카운티가 관리하는 시립공원 내 다민족 문화센터 안에 위치해 마우이를 찾는 전 세계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한국의 건축문화를 알리는 상징물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우이 카운티 당국의 관리가 허술해 한인회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관리를 한다고 하지만 이곳이 워낙 지역주민들의 피크닉 장소로 붐비는 곳이라 꼼꼼한 관리가 사실 상 힘든 곳이기도 하다”고 현지 사정을 밝혔다. 한국관 재 단장과 관련해 최 회장은 “한국관 기둥 곳곳의 낙서를 지우고 팔각정내 손실된 부분과 외부 페인트 작업을 통해 단장을 했다곤 하지만 천정 단청의 경우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이라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이아오 계곡의 한국관이 워낙 큰 부지를 차지하고 있어 자칫 관리가 허술하면 그 이미지가 크게 손상될 우려가 있어 마우이 한인회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찾아보아야 하지만 하와이 한인사회 차원에서도 이곳 한국관 관리에 동참을 해 준다면 마우이 카운티에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더 크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미재단 하와이에서 마우이 한국관 관리에도 관심을 가져 줄 것을 희망했다.                 <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