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 한국학연구소, 첫 연례 학술보고회 개최

11월30일 열린 한국학연구소 첫 학술보고회에 참석한 교수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병원교수, 백태웅소장, R. 앤더슨 서튼 UH 아시아 태평양학과장, 양명지 교수, 김영희 교수, 해리슨 김 교수 도널드 레이드 워맥 교수, 토마스 오스빈 교수.

하와이대학교(UH) 한국학연구소(소장 백태웅)는 지난 달 30일 ‘2017-2018 한인 교수진 출판기념회 및 연례보고회’를 한국학연구소에서 개최했다.
 올해 최초로 열린 이날 보고회는 지난 1년간의 한국학연구소 교수진의 연구 실적 및 활동 내역을 알리기 위해 열렸다. 
 올해에는 한국학연구소 전임 소장이었던 김영희 교수의 ‘GENDERED LANDSCAPES’와 역사학과 해리슨 김 교수의 ‘HEROES AND TOILERS’등 총 3권의 책과 논문, 음악 등이 소개됐다.
 김영희 교수의 책은 1930~1990년대 현대 한국여성 작가들의 소설을 통한 한국 여성의 삶을 조명했다. 해리슨 김 교수의 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북한의 삶을 조명했다. 

이외에도 민족음악학 이병원 교수의 ‘불교음악 ‘범패’의 음악적 구조와 경제사회적 기능’, 이덕희 한인이민연구소장의 ‘하와이에서 한국인 이민자들의 협력문화’, R. 앤더슨 서튼 UH 아시아 태평양학과장의 ‘한류를 통한 초국가적인 아시아’, 주디 반 자일 무용민족학 교수의 ‘한국무용의 미학’, 도날드 레이드 워멕 음악과 교수의 ‘서양 작곡자의 관점에서 본 국악기를 위한 작곡’등이 발표됐다.
 또한 이슬기 가야금 연주자의 가야금 독주곡집 ‘낙이불류’와 이지영 가야금연주자의 ‘비단나비’ 등에 수록된 토마스 오스번 음악과 교수 그리고 워멕 교수의 곡도 함께 소개되어 한 해 동안 한국학 연구소 교수진들의 활발한 연구활동을 소개했다.백태웅 소장은 “올해 8월 소장직을 맡아 벌써 6개월의 시간이 흘렀는데, 지난 시간 많은 교수님들과 함께 여러 일을 시작하면서 보람 있는 시간이 됐다”며, “특히 전임 이상협 소장의 과업을 이어받아 향후 본격적인 활동을 해나가는 기초를 만드는 중요한 시간이 됐다”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백 소장은 “3.1절 10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는 기념 전시회 및 학술행사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해 한국학연구소와 하와이 커뮤니티가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로 학술적인 발전과 함께 그 성과를 커뮤니티와 함께 나누는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다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국학연구소는 내년에는 여성작가를 중심으로 한 학술행사 및 재일 조선인을 주제로 한 보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통해 한국학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보고회를 정례화해 한국학연구소가 이루어 가고 있는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알림으로써 한국학연구소에 대한 커뮤니티의 관심과 성원을 유도해 갈 것이란 구상이다.

<이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