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신호등 없는 횡단 보도에서 보행자 위해 운전자 비상등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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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와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격하게 증가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24일 시 의회에서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길을 건널 때 운전자는 멈춰 선 뒤 비상등을 켜 다른 운전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법안을 상정한 론 메노 의원은 “다차선 구간의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지나 갈 경우 보행자를 발견한 운전자가 차량을 멈춰 세운 뒤 비상등을 켬으로써 다른 운전자들에게 보행자가 길을 건너고 있음을 알려 사고를 방지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와이에서는 보행자 사망자가 43명으로 이중 오아후에서는 28명의 보행자가 사망해 2017년의 15명에 비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메노 의원은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는 쉽고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 저렴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호놀룰루 경찰국 교통분과 벤 모스코위츠 경관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라고 말하면서 경찰국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경찰 당국은 해당 법안이 시행되기 전에 이 사한에 대해 좀더 조사하기를 원하고 있다.
 모스코위츠는 같은 차선에서 비상등을 켠 앞 차량을 사고가 났다고 생각하고 추월을 시도하려는 운전자가 있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보행자를 생각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 할 수 있다는 것이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비상등이 차량고장이나 사고를 알리는 것뿐 아니라 보행자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대규모 홍보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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