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과일과 사탕 등의 맛과 향을 가진 담배제품을 없애기 위해 주 보건당국과 의회가 관련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일 주 청사 앞에서는 담배 반대 하와이 청소년 위원회 학생들이 곰모양 젤리와 캔디 및 맨솔 등으로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는 향이 있는 담배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 지지 캠페인을 펼쳤다. 주 상하원 모두 상정한 해당 법안들은 하와이 내에서 관련 모든 제품을 없애는 것이 목표다. 하와이 퍼시픽 대학의 선임연구원 알렉시스 코르테는 “몰로카이 스위트 브레드, 앤티 리힝, POG와 같은 15,000가지 이상의 맛을 가지고 마치 사탕처럼 보이도록 포장하여 판매되고 있는 전자담배회사들을 없애기 위해 나와 나의 동료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 보건국에 따르면 오아후 고등학생 4명중 1명과 이웃 섬의 3명중 1명은 정기적으로 전자담배(Vaping)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웃 섬의 중학생들의 경우 5명중 1명은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흡연으로 이어질 확률이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이자 부지사인 조쉬 그린은 “향이 있는 담배를 판매한다는 것은 아이들을 중독되게 만드는 건강 테러와 같다”며. “Rocket Popsicle 과 Fruit Hoops 같은 아이스크림과 사탕 맛으로 아이들을 니코틴에 중독시켜 평생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주 보건국 브루스 앤더슨 국장은 “최근 10여년간 하와이는 흡연율이 줄어들면서 건강한 주로 꾸준히 자리잡고 있는데, 전자담배의 유행은 이러한 하와이의 발전을 위태롭게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