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20일 “Look All Ways”란 주제로 보행자 안전 개선을 위한 7가지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016년 교통사고로 한 여성 보행자가 숨졌던 사우스 킹 스트릿과 키아모쿠의 교차로에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모든 곳을 빠짐없이 확인하라는 경고 표지판 설치를 통한 대중인식 전환과 안전깃발, 도로 교통 안전봉을 포함한 법안 강화와 단속 강화 등에 대해 밝혔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운전자가 약 4천여 명에 달했으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급증세를 보여 총 117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중 보행자 사망자가 44명이었다. 특히 올해에도 교통사고 사망자가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나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19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보행자 사망자가 9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 모스코위치 호놀룰루 경찰과장은 “단속과 집행상의 문제라기보다는 문화적인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음주운전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경찰은 앞으로 더 많은 불시검문과 음주운전 단속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서는 약 3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가장 큰 예산이 소요되는 도로 교통 안전봉에 각각 280달러가 들어가게 된다. 7가지 계획의 세부내용에 따르면 주요 교차로 20곳을 선정해서 “Look All Ways” 사방 주시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판을 부착하며,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 또는 최근 사고가 발생한 교차로에 오렌지색 보행자 안전 깃발 200개를 설치하게 된다. 또한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한 주요 지역에 도로 교통 안전봉 또는 차량 진입 방지용 기둥 10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올 봄에 완성 예정인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오아후 보행자 계획’을 좀더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칼드웰 시장은 “이번 조치들이 다른 조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하게 실행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주 의회에 상정한 관련 법안 두 건이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정지 신호에 우회전 금지하는 내용과 정지신호 위반차랑 단속을 위한 무인 카메라 설치에 관한 법률이다. 무인카메라 설치와 관련해서는 이미 워싱턴 DC를 포함해 전국 388개 지역에서 실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