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하와이 호텔 객실 점유율과 매출이 10년 만에 하락하며 호텔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가 발표한 STR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9년 2월 주 전체의 호텔 객실점유율은 2018년 2월과 비교하여 거의 3% 가까이 하락한 83.4%를 기록했으며, 일일 평균 객실료는 1.2% 하락한 290달러, 객실당 수익은 4.2% 하락한 242달러를 나타냈다. 또한, 하와이 호텔 객실 수익 역시 5.6% 하락한 3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호텔 매출에서 상승세를 이어왔던 하와이 호텔업계는 지난 2009년 8월 점유율과 평균일일요금, 객실당 수익에서 모두 하락세를 나타낸 이후 10년 만에, 일반적으로 일년 중 가장 좋은 실적을 자랑했던 2월의 모든 지표가 하락하면서 장기 침체로 이어지는 신호가 아니냐는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하와이 숙박관광협회 CEO 무피 한네만은 지난해 발생한 자연재해와 USS 아리조나 기념관 폐쇄를 비롯해 10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진 마우이와 오아후 호텔파업 역시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시 정부가 추진하는 재산세 인상 역시 호텔업계의 생존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이어진 호텔업계의 하락세로 올해 첫 두 달 동안 주 전체 점유율은 2.7% 하락한 81.4%나타냈으며, 일일평균요금은 294달러를 유지했지만 객실당 수익은 3%이상 하락해 240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하와이 호텔 객실 수익은 5% 가까이 하락한 7억 5100만 달러였다. 하와이 전체 섬 중에서는 오아후만이 지난해와 비교해 1%대의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마우이는 객실당 수익에서 337달러(-4.5%)와 80.3%(-1.3%)의 점유율로 소폭 하락했지만 카우아이와 빅아일랜드의 경우 객실당 수익에서 13%대의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 호텔수익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