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동물보호협회(Hawaiian Humane Society)는 구조 동물들을 무분별하게 안락사 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CEO 리사 파울러가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동물보호협회의 정책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그녀의 지도력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월 동물보호단체들은 협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그녀가 질병에 걸리지 않거나 치료가 가능한 동물마저 안락사를 지시했으며 이를 반대 한 직원들을 괴롭히고 심지어 해고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17년 대표로 선임되어 약 18개월간 협회를 이끌었던 파울러는 오는 4월 30일을 기점으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인 밥 암스트롱이 임시로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와이 동물보호협회측은 동물보호단체들의 주장에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으나 홍보회사를 통해 안락사에 대한 모든 것은 연방기준을 따르고 있으며 안락사율이 사상 최저치라고 밝히고 있다. 하와이 동물보호협회는 하와이 유일의 구조 동물 보호소로서 하루 평균 약 75마리의 동물들이 구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