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정부, 추가 비상조치 선포

지난 16일 오후 2시 데이빗 이게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주정부 차원의 추가 비상조치를 선포했다. 

이게 주지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지구적인 확산과 더불어 하와이 주민의 일상생활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언급하며,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지사는 하와이 긴급사태관리청켄 하라 청장을 비상대응총책(Incident Commander)으로 임명하고 코로나19 관련 총괄 지휘를 일임했다.

비상 추가조치로 주 정부는 행정처리들을 유보하고, 대중들의 모임이 필요한 정보공개법(Sunshine Law)관련 사항은 온라인으로 진행하도록 조치하게 된다. 또한 실업보험의 1주 대기기간을 면제하고, 생필품의 사재기를 금지할 수 있다.

이게 주지사는 하와이 의료인력들의 헌신과 노고를 치하하며 지역사회가 합심하여 일을 할 때 큰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번 조치의 유효기간은 5월15일까지이다.

한편 주 정부는 CDC의 권고에 따라 학생들에게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으며 사람간의 접촉이 일어나는 장소(high-touch area)를 분별하여 소독작업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일 발표된 7번 확진자는 3월8일 플로리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주민이다. 

3월9일부터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11일 검사가 실시되었다. 현재 자가격리 중. 

14일 발표된 6번 확진자는 콜로라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동행한 아들도 호흡기 질환의 징후를 보여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둘 다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같은 날 발표 된 5번 확진자는 에어 캐나다의 승무원이다. 

마우이에서9일부터 증상을 보였다. 

로열 라하이나 호텔에 격리되어 있다가, 양성 판정이 난 후 의료시설로 후송된 것으로 전해진다. 

보건 당국은 승무원이 3월4일 독일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보이며, 승객들로의 전파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5-7번 확진자는 민간 연구실에서 검사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코로나19 검사 장소가 민간으로 확대되며 더 많은 확진 사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월 하와이 휴가를 마치고 콜로라도로 돌아간 확진자는 콜로라도 보건 당국이 콜로라도 주에서 감염되었음을 확인하며 하와이 주의 확진 사례에 포함되지 않았다. 

콜로라도 확진자가 2월5일부터 9일까지 머문 터틀베이 리조트의 객실은 소독처리 후 한 동안 폐쇄처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