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하와이 코리안 페스티벌이 2일과 3일 카카아코 마우카 게이트웨이 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행사는 2,3일 이틀에 거쳐 K-팝과 영화, 무형문화재 국악공연단들이 참석해 한국의 정통문화와 지역 주민들이 어우러지는 다민족사회 화려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2일 한국영화의 밤 행사에는 배우 신현준이 참석해 출연작 ‘살수’를 상영하며 팬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3일 축제장에서도 팬들과 함께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즐겼다.
그런가하면 한국의 전통 국악공연단 삼현육각보존회 공연단이 참석해 화려한 한복 패션쇼와 국악공연을 선보였다.
노래 및 춤 경연, 한국 길거리 음식 체험, 한복 입기, 아시아나항공 부스의 비행기 날리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는 물론, 한국의 아이돌 그룹 스피아의 열띤 무대는 축제장을 찾은 3만여 주민들의 민족간 세대간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코리안 페스티벌을 20회째 주최한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 지나 김 회장은 “코리안 페스티벌은 하와이 유일의 한국 문화축제로 다양한 종류의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한인사회는 물론 하와이 주민들이 함께하는 다민족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했다”며 “20주년을 맞는 올해 코리안 페스티벌은 지난 해와 비교해 하와이 로컬주민들 사랑을 받고 있는 케이팝과 댄스 공연을 늘리고 특별히 코리안 페스티벌 홍보대사인 배우 신현준과 신인 아이돌 그룹 ‘스피아’를 초청해 영화 상영회와 무대공연, 팬 사인회에 이어 한국 “삼현육각보존회의 전통문화공연과 의상패션쇼, 아랑고고 장고, 할라함 무용 연구소 공연등 현대와 전통문화를 함께 즐길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이 큰 변화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올해는 케이팝 노래와 댄스 경연대회 참가자 수가 작년에 비해 늘어난 것이 로컬 주민들 케이팝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음을 느꼈다”고 소회를 전했다.
코리안 페스티벌은 2002년 하와이 한인이민 99주년 되던 해에 2003년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 개최 전야제 성격으로 처음 개최되었다.
김 회장은 “2002년 이전에는 하와이에서 한국을 소개할 만한 큰 행사가 없었지만 하와이 주민들은 물론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며 오늘날 한류열기의 점화를 하게 되었다”며 이번 대회를 기해 앞으로 20년을 준비하는 코리안 페스티벌 개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이날 축제 무대에서는 3명의 한국계 학생에게 각각 2,000달러의 한인상공회의소 장학금 수여식도 가졌다.
<김대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