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 여행업계 코로나 바이러스 직격탄

하와이 한인 여행업계가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하와이 인/아웃 바운드 여행업계는 중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늘어가며 하와이를 찾는 여행자들의 일정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을 비롯 중국과 동남아 지역 봄나들이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아웃바운드 여행사들도 모객이 되지 않아 여행상품 판매 광고를 중단하는 등 코로나 바이러스 한파에 여행업계는 물론 주내 지역 경제가 휘청이고 있는 것.

한인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3월이면 좀 잠잠해지려나 했는데 자고 나면 확산일로 소식이 전해지며 예약 취소 전화가 이어지니 정말 난감하다”며 “2년 전에는 화산 폭발로 인해 올해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등 예상치 못한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전망이 어둡기만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대규모 구조 조정을 하지 못한 여행사들은 올해 이 바이러스 한파를 견뎌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항공도 3월28일까지 주 4회 운항 예정이던 일정을 4일부터 18일까지 주 2회로 감축 운항하며 한국내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추세를 지켜 볼 것으로 알려졌다.

타운 내 요식업계도 술렁이고 있다.

특히 차이나타운내 업소들은 물론 시내 중식당들의 경우도 대규모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 있어 긴장하고 있다.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한 업주는 “지난 10년간 요즘같이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는 사례는 없었다”며 “이럴때 일수록 보다 적극적인 광고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광고 및 홍보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송업계 역시 선박들의 운항이 취소되고 있어 이 사태가 장기화 된다면 중국산 물품과 인력이 원활하게 조달되지 못해 그 여파가 전 산업분야로 일파만파 번져 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