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 존 최(55 한국명 용욱) 변호사가 2024년 총선에서 주하원 20지역구(카파훌루, 카이무키, 카할라, 다이아몬드헤드 지역)주 하원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한인사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1972년 4살때 부모님 손을 잡고 하와이에 가족 이민 온 최 후보의 가족 이야기는 하와이 한인사회 새 이민 1세들의 발자취 그 자체이다. 실비아 장 룩 부지사에 이어 하와이 정치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키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존 최 후보를 만나 보았다. <신수경 기자>
- 본인을 비롯한 가족을 소개해 달라
저의 부모님은 전쟁과 죽음, 파괴에 대한 기억에서 벗어나 평화롭고 안정적인 미래를 찾아 1972년 당시 4살이던 저를 비롯한 가족들과 하와이로 이주했습니다.
엔지니어로 활동했던 아버지와 약사였던 어머니는 하와이로 이민 와 기업인으로 생계를 책임지며 최씨 가족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었습니다.
부모님은 50명 이상의 친척들이 하와이와 미국의 다른 지역으로 이민하거나 태어나는 길을 열었습니다.
저는 UC 어바인과 버몬트 로스쿨을 졸업하고 1999년부터 하와이에서 소송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누나는 유방암 전문의로 그리고 여동생은 기업가로서 가정과 지역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제 가족으로는 25년 전 CPA로 활동하고 있는 미셀과 가정을 꾸리고 두 딸을 두고 있습니다.- 변호사로서 활동하며 특별히 보람 있는 일이 있었다면?
주 검찰청 검사로서 학대받고 방치 된 주내 어린이들을 돕는 일을 시작으로 20여년 간 자동차 보험사를 비롯한 대기업과 정부로부터 권리를 침해 받는 주민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소송 변호사로 활동하며 보람을 느끼는 일이 많았습니다.
특히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주민들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을 막기 위한 거대 제약회사와의 소송을 위해 선별된 변호사 팀의 일원으로 승소해 7.800만달러의 주민들의 혈세를 거두어 들인 케이스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공공 안전을 위해 카네오헤 지역의 위험한 급커브에 9개의 도로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여 더 이상의 비극을 예방한 것도 큰 보람입니다.- 주 하원의원 출마 동기가 궁금하다
지난 22년 동안 저는 가족들과 카파훌루에 살고 있습니다.
하와이의 높은 생활비, 서민 주택 공급 부족, 3분 거리에 사는 노부모를 돌보는 등 가족을 부양하는데 따르는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보다 포괄적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정치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80세인 저의 어머니는 아버지와 다른 간병인의 24시간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저는 내 딸들이 활기 넘치는 경제, 저렴한 주택, 차세대들과 함께하는 미래를 갖춘 하와이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우리의 차세대들이 하와이의 엄청나게 높은 생활비 때문에 본토로 이주하지 않고 하와이에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정치인으로서 할 일이 많습니다.
큰 돈과 특수 이익에 무력한 정부가 아닌 진정으로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인 되어 하와이 정치계에 새 바람을 일으키며 하와이를 더 나은 지역사회 공동체로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미주한인 이민 121년의 역사를 이어가는 하와이 한인사회가 저의 정치 비젼에 동참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정치인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보다 깨끗한 선거가 필요하고, 큰 돈이 정치에 투입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경찰서장, 검사장, 전직 주 정치인 2명, 시 기획허가부 소속 4명의 직원 등이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전직 검사장과 그 친구들은 연방법원에 기소됐습니다.
우리는 정치적 기부에 관한 하와이 법률을 강화해야 합니다.
일반 시민은 기업의 막대한 자금과 경쟁할 수 없습니다.
30년 전, 고등학교 졸업생 5명 중 1명이 본토로 이주했습니다.
오늘날 하와이 고등학교 졸업생 2명 중 1명은 하와이에 살 여유가 없어 본토로 이주합니다. 이러한 하와이의 척박한 삶의 풍토를 개선하기 위해 하와이 정치계에 청렴한 정치인으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싶습니다.- 한인사회에서 봉사활동 경험은?
하와이 한인청년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고 한인사회 주요 대소사 행사에서 MC로서 활동하며 한인사회와 유대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훗날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강자에 맞서 약자의 이웃을 옹호한 사람. 우리의 정치 시스템을 주권자들을 위해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바꾸는 데 도움을 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고 이를 위해 노력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