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소매업계,경기 불황으로 고군 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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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물가상승률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며 하와이 소매업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위기 가운데에서도 희망을 바라보며 분투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1년 간, 하와이는 윈드워드 몰의 메이시스나 밀릴라니 마켓플레이스의 롱스, 와이키키의 애플스토어, 와이파후 돈키호테 등 대기업들의 매장 철수를 경험했다.

메이시스 백화점의 경우, 리후에 소재 쿠쿠이 그로브 센터점 폐업을 포함하여 3.5%의 인력 감축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폐업이 늘어나는 이유로는 운영 비용 증가가 거론된다.

하와이소매기업협회(RMH) 티나 야마키 회장은 업체를 운영하는 데에 드는 비용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고 운을 띄우며, 그 원인 중 하나로 최저임금 인상을 꼽았다.

최저임금이 높아지면, 연쇄적으로 기존 직원의 임금도 올라가고, 이것이 결국 전체적인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야마키 회장은 이러한 비용 증가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소규모 소매 업체라고 가리켰다.

주내 소매 부동산의 공실률은 증가세이다.

부동산 중개기업 콜리어스의 2023년 4/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오아후 섬의 소매 공실률은 6%로, 2022년 동기 5.54% 대비 증가했다.

공실률 6%를 면적으로 환산하면 약 5만9,000제곱피트에 달한다.

그러나 하와이 상업 시장에 암울한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7.25%까지 치솟았던 공실률은, 소매 업체들의 분투에 힘입어 5%대까지 회복한 바 있다.

콜리어스 사는 소매 시장 회복이 한때는 불가능하다고까지 여겨졌지만, 희망이 보이고 있다고 조심스레 낙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테면 전국적인 과자 전문점 크럼블 쿠키가 2월2일 아이나 하이나 쇼핑센터에 지점을 개장했다.

지난 2022년 카폴레이에 1호점을 차린 후 약 2년 만이다.

마우이 산불 참사로 매장을 잃은 업체들이 다른 지역에서 새로운 매장을 여는 사례도 있다.

목재 기념품 상점 코코넨네는 화재로 라하이나 본점을 잃었지만, 와이콜로아 킹스 숍과 마우이 하버 숍에 지점을 열고 일터를 보존했다.

최근에는 오아후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영업을 시작했고, 앞으로 키에히에 또 다른 매장을 열 계획이다.

콜리어스 사의 2023년 4/4분기 보고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매 공실률: 6.02%
공실률 변화: 2022년 동기 5.54% 대비 증가
손실 면적: 5만9,021평방피트
소매 부동산 평균 임대료: 평방피트 당 월 4.3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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